포항 지진 분석 통해 더욱 다양하고 세밀한 방재대책 수립계획
  • 대구시 전경.ⓒ뉴데일리
    ▲ 대구시 전경.ⓒ뉴데일리

    대구시는 포항지진과 관련해 지진방지대책을 더욱 세밀하게 개선하기로 했다.

    시는 19일 포항지징진과 관련해 피해현황을 접수하고 대피 상황을 분석하면서,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대구시를 만들기 위해 이같은 지진방재대책을 더욱 다양하고 세밀하게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지진 긴급재난문자 발송 시스템 손질
    시는 지진이 발생하면 P파는 1분내 400여km, S파는 200여km까지 전달되는 특성으로 대피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지진피해는 지면에 직각으로 작용하는 S파에 의한 경우가 많다.

    이에 시는 안전한 대피 안내와 여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긴급재난문자를 여진 발생 전에 발송해 추가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대구시 청사는 진도 6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으나 시청사에 피해가 발생해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지 못할 것에 대비, 청사 이외에서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할 수 있는 예비 시스템 구축도 검토하고 있다.

    또 시는 지진에 대한 모든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지진재난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지진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향상시키는 한편 지진발생 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모든 정보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청사 붕괴에 대비한 재난대응시스템 구축
    또 대구시는 지진으로 인한 청사 붕괴에 대비해 시청사 앞 공영주차장을 이용한 업무공간의 확보, 또는 민방위 비상 대피시설 활용안, 시청사 인근의 내진 건물 확보 등 다양한 안을 검토하고 있다.

    재난 시에도 대응 업무를 계속하기 위한 시스템백업과 이동 중에도 업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소프트적인 부분에서도 대비를 강화할 예정이다.

    ◈장기간 대피소 생활에 대비한 임시구호시설 구축

    시는 건축물 파손 시 시민들이 장기간 대피소 생활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할 것에 대비해 2단계로 추진하는데 우선 1단계로 지진 발생 시 우선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긴급 행동요령에 따라 위험을 피하고, 흔들림이 멈춘 후 신속하게 평소 알고 있던 안전지대로 옥외 대피해야한다.

    이어 2단계로는 옥외 대피소에서 여진이 끝날 때까지 안전하게 대피 후 파손 건축물에 복귀가 어려울 경우 안전진단이 나올 때까지 지정된 실내 대피소로 이동해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안내에 따라 생활한다.

    ◈내진성능보강을 위한 국비 예산 요구

    대구시는 내진성능평가 및 성능보강을 당초 2045년에서 2025년까지 조기 완료를 추진하고, 재난관리기금 89억원을 활용해 내진성능평가를 내년에 완료하기로 했다.

    또 내진성능보강은 2018년 본예산 66억원을 확보해 내진성능평가 결과에 따라 우선순위대로 시행할 예정이지만, 내진성능보강을 조속히 완료하기 위해서는 국비지원이 절실하다고 판단해 143억원을 요청, 현재 국회예산심의위원회에서 검토 중에 있다.

    대구시 최삼룡 재난안전실장은 “대구시는 지역 국회의원과 협조해 국비가 반영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