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체파 화가 파블로 피카소는 "예술은 영혼에 묻은 일상의 먼지를 씻어준다"고 했다. 한 주를 마무리하는 금요일인 오늘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밝혀줄 뮤지컬, 연극, 발레 등 풍성한 볼거리가 기다리고 있다. 11월 24일 개막하는 따끈한 문화예술계 소식을 전한다. [편집자주]
  • 손호영·휘성부터 박정아·서신애까지…화려한 캐스팅 '올슉업'

    엘비스 프레슬리의 명곡들로 채워진 주크박스 뮤지컬 '올슉업'이 1년여 만에 돌아온다. 2018년 2월 11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94회 공연을 펼친다.

    '올슉업'은 엘비스 프레슬리가 데뷔 전 이름 모를 한 마을에 들어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데뷔곡 'Heartbreak Hotel'을 포함해 'Love Me Tender', 'C'mon Everybody', 'All Shook Up' 등 총 24곡으로 구성됐다.

    손호영·휘성·허영생·정대현(엘비스 役), 박정아·제이민·이예은(나탈리 役), 박한근·김지휘(데니스 役), 정가희·구옥분(산드라 役), 진호·김태규(딘 役), 서신애·곽나윤(로레인 役) 등이 출연한다. 관람료 5만~11만원. 문의 1577-3363.
  • 학창시절 추억 소환, 연극 '밀레니엄 소년단'

    지난해 초연된 연극 '보이스 오브 밀레니엄'이 '밀레니엄 소년단'으로 제목을 바꾸고 관객들을 다시 만난다. 누구에게나 있는 순수했던 학창시절, 가장 친했던 친구들에 대한 '추억'을 그리는 작품이다.

    지훈, 동우, 형석, 명구 4명의 학창 시절과 사회인이 돼버린 현재를 교차해 보여주며 친구들에 관한 소중한 기억을 풀어낸다. 우정 외에도 1990년대의 감성을 무대 곳곳에 담아 내며 그때 그 시절을 되새기게 한다.

    초연에 참여했던 김호진, 박동욱, 이강우, 주민진, 정순원, 송광일과 함께 민진웅, 이형훈, 김다흰, 이태구, 전석호, 김연우가 새롭게 합류했다. 내년 2월 4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전석 4만4000원. 문의 02-744-4331.
  • 스타 발레부부 황혜민·엄재용 고별무대 '오네긴'

    '최초의 현역 수석무용수 부부' 황혜민·엄재용 부부가 고별무대를 갖는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수석무용수 황혜민(39)과 엄재용(38)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24일 개막하는 '오네긴'을 끝으로 은퇴한다.

    이번 고별무대에 대해 두 사람은 "최고의 정점에서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지금이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했다"며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로서의 은퇴일 뿐, 무용 인생을 끝내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작품은 오만하고 자유분방한 도시귀족 오네긴과 아름다운 사랑을 꿈꾸는 순수한 영혼 타티아나, 오네긴의 친구 렌스키와 약혼녀이자 타티아나의 철없는 동생 올가까지 4명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다.

    황혜민·엄재용 부부의 무대는 24일 개막공연과 26일 폐막공연 단 2회만 진행한다. 관람료 1만~12만원. 문의 070-7124-1737.

    [사진=킹앤아이컴퍼니, 창작하는 공간, 유니버설발레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