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국무부가 자국민에게 북한 당국의 명확한 허가나 입국 비자를 안 받고 북한을 방문하면 억류되거나 처벌받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5일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지난 3일 `여행주의 경고'를 통해 "미국과 북한은 현재 외교나 영사관계를 맺지 않고 있기 때문에 북한 내 미국인에 대한 정상적인 서비스 제공이 불가능하며 북한 주재 스위스 대사관을 통해 제한적인 영사 업무만 가능하다"며 "북한을 여행할 경우 베이징 주재 미국 대사관에 사전 연락을 취해달라"고 요청했다.

    국무부는 "북한이 지난 2009년 1월 이후 4명의 미국인을 불법입국 협의로 체포했고, 작년에는 합법적인 북한 비자를 소지하고 있던 미국인에게 모호한 혐의를 적용, 체포하기도 했다며 "합법적인 비자를 소지하지 않고 입국하면 막대한 벌금과 장기간 노동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북한에서 김정일과 김일성 부자를 모독하는 행위는 범죄이며, 북한은 자신들의 정책과 입장, 지도부의 조치에 의문을 제기하는 기자들에게 위협을 가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