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의 모든 것을 즐긴다!’ 참여 주민들 굿~~~
  • ▲ 와인축제에 참가한 일반인 및 전공 학생들이 와인제조를 위해 과실을 분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대경대 제공
    ▲ 와인축제에 참가한 일반인 및 전공 학생들이 와인제조를 위해 과실을 분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대경대 제공

    10월이면 각 지자체 및 대학에서 다채로운 축제가 열린다. 가을의 정취를 맘껏 느끼려는 사람들로 축제장 인근에는 도로가 꽉꽉 막히기 일쑤다.

    이런 가운데 지역의 한 대학 캠퍼스에는 지역민을 초청해 와인을 즐기고, 맛보는 향기로운 축제를 열려 관심을 끌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대경대 와인커피바리스타과. 대경대 와인커피바리스타과는 자체 와인 생산 시스템을 갖춘 80평 규모의 와이너리와 120평 규모의 포도농장을 실습장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학과이다. 연간 8도에서 13도짜리의 와인을 6만병 이상 생산이 가능한 그야말로 국내에서 명성이 높다. 

    학과 측은 교육장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활용해 지역민을 위한 문화, 축제 공간으로 개방하자는 데 의견을 모으고, 지난 16일 지역주민과 농민을 초청해 와인의 모든 것을 즐기는 캠퍼스 축제를 열게된 것.

    이날 행사는 와인제조체험과 와인시음, 와인문화공연이 동시에 이뤄진 오감만족 행사로 마련됐다. 행사 참가자는 와인을 직접 만들고 시음도 해보면서 진한 와인문화를 즐겼다. 게다가 캠퍼스 공연까지 관람할 수 있어 행사 이날 100여 명의 지역주민들이 캠퍼스를 찾았다.

  • ▲ 지역주민들이 대경대 재학생이 만든 수제와인을 시음하는 장면.ⓒ대경대 제공
    ▲ 지역주민들이 대경대 재학생이 만든 수제와인을 시음하는 장면.ⓒ대경대 제공

    특히 대경대 포도농장에서 직접 과실을 수확하고, 자신만의 수제 와인을 만드는 ‘와인제조체험’에 주민 참여율과 만족도가 높았다.

    경산시 자인면에 사는 노혜인(48)씨는 “와인을 고급문화로만 여겼는데 캠퍼스서 와인을 직접 만들고 시음해보니 즐겁고 와인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었다”면서 “특히 대규모 인원이 함께 포도를 밟으며 와인을 만드는 행사는 정말 즐거웠고,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와인커피바리스타과 김옥미 교수는 “와인 입맛을 도우고 기분을 좋게 만드는 일종의 ‘즐긺의 문화’인만큼 캠퍼스 안에서 학생들만 공유하기보다는 지역과 함께할 때 그 의미가 배가 된다”면서 “향후 캠퍼스 와이너리를 점진적으로 지역에 개방해 지역민의 문화,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