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기업 유치 등 대구시 실적 효과 못내, 대책 절실
  •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 36개 중 지역기업은 32개에 달하는 반면 역외기업은 9개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대구시가 대기업 또는 앵커기업 2~3개를 유치해 지역경기 활성화에 나서고 있지만 실제적으로는 그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기획재정위 류성걸(새누리당, 대구 동구갑)의원은 20일 대구지방국세청 국감에서 지난 7월 대구국가산업단지 분양 후 선정된 36개 기업 중 지역기업은 ㈜삼보모터스, ㈜SJ테크, ㈜신도하이텍 등 32개 기업이며 이 가운데 역외기업은 9개에 불과해 역외기업 유치를 위한 세정지원책 마련을 촉구했다.

  •                                                                                         <자료: 대구경북연구원>

    류 의원은 대구시가 국가산업단지에 대기업 또는 앵커기업 2~3개 정도 유치해 생산유발 효과 35조원, 부가가치 10조원, 고용유발 효과 14만 명 등의 목표를 제시하고 경기활성화에 나서고 있다며 신규단지에 외국계 기업 투자 확대를 위한 세정지원 방안 마련을 당부했다.

    류 의원은 또  대구경북지역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 마련도 제기했다. 그는 “17개 광역 시·도 중 전통시장의 수는 대구 107개(6위), 경북 160개소(4위)로 전통시장의 활성화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면서 부산지역 전통시장은 증가하고 있는 반면, 경북지역 전통시장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해 1년 사이 11개소나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대구 전통시장의 경우도 시장 규모면에서 소형시장 비율이 68%를 차지, 타 지역에 비해 영세한 시장이 많고 빈 점포 비율이 17.6%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고 지적했다.

    류 의원은 “최근 계속되는 경기부진, 대형마트 및 기업형 슈퍼마켓의 입점에 따른 소비자 이용 감소로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 상권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차별화된 지원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