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서 ‘사회개발’의제 발언문 발표
  • ▲ 계명대 KAC 국제관계학과 2학년 박예지 학생이 유엔총회 제3위원회 국제회의에 참가, 발언문을 발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계명대 제공
    ▲ 계명대 KAC 국제관계학과 2학년 박예지 학생이 유엔총회 제3위원회 국제회의에 참가, 발언문을 발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계명대 제공

    지역 대학 한 학생이 대한민국 청소년 대표로 제69차 유엔총회 제3위원회 국제회의에 참가, 발언문을 발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계명대 KAC 국제관계학과 2학년 박예지(22·여) 학생.

    제69차 유엔총회 제3위원회는 청소년의 국제화 경험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자 전 세계 각국 청소년대표들에게 회의의 일원으로 참가하고,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다.

    외교부와 여성가족부는 유엔 및 회의 주제에 관심이 많고 영어 토론 및 발표가 가능한 만18세~24세의 대한민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참가자 모집을 실시했으며, 박예지 학생은 1차 서류전형(자기소개서, 주제 관련 국문, 영문 발언문 평가 / 10명 선발), 2차 면접전형 등 치열한 경쟁을 거쳐 최종합격자로 선발되는 영예를 안았다.

    박예지 학생은 “모든 기회는 도전하는 자에게만 주어진다는 너무나 명백한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고 밝힌 벅찬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1차 서류전형을 통과한 10명 중 지방대 출신은 저뿐이었고 저와 함께 면접전형을 치른 학생은 미국 명문대 학생이었다”며 “면접전형 참가자 대부분이 서울 혹은 미국 유수대학 출신이어서 큰 기대 없이 좋은 경험을 했다는 생각으로 임했다”며 면접 당시의 소회를 밝혔다.

  • ▲ 2014 UN총회 대한민국 청소년대표 참가한 박예지 학생이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계명대 제공
    ▲ 2014 UN총회 대한민국 청소년대표 참가한 박예지 학생이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계명대 제공

    전 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청소년대표들은 지난 7일과 8일 유엔본부(미국 뉴욕 소재)에서 열린 유엔총회 제3위원회 국제회의에서 ‘사회개발’을 주제로 발언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았고 박예지 학생은 8일 대한민국 청소년을 대표해 한충희 주유엔 한국대표부 차석대사 다음으로 발언문을 발표했다.

    박예지 학생은 발언문을 통해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회개발 방향에 발맞춰 상응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다음세대인 한국 청소년들은 IT강국으로서 우리가 가진 강점과 경험을 전달하고 공유해 관련분야 고용기회 창출 등 세계 여러 나라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밝혀 각국 대표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는 또 “이번 유엔 회의 참가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유엔 반기문 사무총장님을 뵌 것인데 특히 각국 청소년대표들을 대상으로 한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횃불이 되어라’는 내용의 짧은 연설은 잊을 수 없는 감동과 교훈을 주셨다”며 “자신의 학벌, 과거가 무엇이 됐든 이러한 기회들을 대하는 진정성과 절실함이 있다면 어떤 기회든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