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커플, 예비역 선배, 학과 지도교수 등 사연 다양
  • ⓒ지난 4일 행사장을 찾은 학생들이 편지와 위문품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대구대 제공
    ▲ ⓒ지난 4일 행사장을 찾은 학생들이 편지와 위문품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대구대 제공

    “대구대 사나이들, 파이팅 하세요.”

    대구대학교(총장 홍덕률)가 연말연시를 맞아 군 복무 중인 400여명의 대구대 학생들에게 위문품을 전하는 행사를 가졌다.

    대구대는 지난 4일 경산캠퍼스 성산홀(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약 150여명의 학생과 교수들이 참여한 가운데 손수 작성한 엽서와 편지, 위문품을 가져오는 등 위문품 전달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장에는 다양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CC(캠퍼스 커플)로 생활하다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낸 여학생, 학과 후배들을 격려하는 예비역 선배, 군 입대 한 선배를 응원하는 새내기, 자신이 상담했던 학생을 찾는 지도교수 등 제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권오수(물리치료학과 4)씨는 “혹독하게 추운 강원도에서 근무하고 있는 같은 학과 후배를 응원하기 위해 편지와 위문품을 들고 왔다”며 “군대에서 처음 맞는 겨울이라 많이 힘들 텐데 응원하는 마음까지 잘 전달됐음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대구대는 이밖에 총장 서신과 대학 소식지, 추운 겨울을 이겨내기 위한 필수품인 핫팩, 핸드크림, 과자 등을 위문품 상자에 담아 함께 전달한다.

    홍덕률 총장은 서신을 통해 “신성한 군 복무를 하면서 혹여 어렵고 힘든 시기를 지내더라도 잘 이겨 낸다면 여러분들이 발전과 성숙의 계기가 될 수 있다”며, “머지않아 아름다운 캠퍼스에서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며 여러분들의 열정과 도전을 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