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 대축제기간’지정 필요성도 제기
  • ▲ 최길영 의원ⓒ대구시의회 제공
    ▲ 최길영 의원ⓒ대구시의회 제공

    현재 10월 8일인 ‘대구시민의 날’을 대구정신이 깃든 상징적인 날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구시의회 최길영 의원(운영위원회)은 9일 제230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에서 “현재 10월8일로 지정된 대구시민의 날을 대신해 국채보상운동기념일이나, 2.28운동기념일 또는 대구가 한국전쟁 임시수도가 된 7월 16일 등 대구의 정체성과 시민정신을 대표할 만한 날로 대구시민의 날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최 의원은 미리 배포한 자료에서 “현재 시행중인 대구시민의 날은 지난 1981년 7월1일 대구가 직할시가 된 것을 기념해 100일째 되는 10월8일을 시민의 날로 지정했지만 이는 생일을 두고 매년 백일날을 기념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서울시는 조선의 한양천도일을, 인천의 경우는 인천이란 지명이 역사상 처음으로 나타난 날을, 광주는 5.18운동 당시 전남도청에 처음 입성한 날을 시민의 날로 지정하는 등 다른 도시들이 도시의 정체성과 시민정신을 대변하는 날을 시민의 날로 지정했다며 대구 또한 정체성과 시민정신이 담긴 날을 시민의 날로 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의원은 또 이날 대구대표 축제 개최 필요성도 동시에 제기했다. 최 의원은 5분발언에서 “대구시는 올해에만도 무려 110억 이상의 예산을 들여 본청과 구·군에서 50건의 축제를 개최했지만 시민참여가 저조하므로 대구정신의 상징적인 날을 기점으로 대구의 유구한 역사와 환경, 전통 등 대구를 대표할 만한 축제를 개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의 옛지명인 달구벌(달구벌:닭이 뛰노는 벌판)에서 보다시피 수천년전부터 닭과 인연을 맺고 있는 도시라는 역사적 특성이 있다”면서 “‘대구시민 대축제기간’을 지정하고 이 기간동안 치맥축제를 대표축제로 개최하고 대구전역에서 약령시축제, 큰장축제 등 전통시장 축제와, 뮤지컬축제나 오페라축제 등 공연행사 등 전시행사 등을 함께 개최하면 치맥축제의 대성공은 물론이고 대구를 세계적인 축제도시로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