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공항 민자유치 건설, “지역이기주의 발상” 비난
  • ▲ 김부겸 전 의원ⓒ뉴데일리
    ▲ 김부겸 전 의원ⓒ뉴데일리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전 의원이 내년 2월 열리는 전당대회 대표 경선 출마와 관련, “현재로서는 출마가 부정적이긴 하지만 당내에 (친노-비노) 계파싸움을 넘어서야 한다는 새로운 움직임이 있으니 출마여부를 유보한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17일 대구 동구 디자인센터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당과 남부권신공항 범시도민추진위원회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남부권신공항 시민대토론회’에 참석, 이같이 밝히고 전대 대표 출마 여부를 결정짓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이냐는 연이은 질문에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김 전 의원은 이날 남부권 신공항 유치와 관련, ‘부산이 민자를 유치해서라도 가덕도에 신공항을 건설하겠다’는 것에 대해 “지극히 지역이기주의적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부산이 민자 유치를 해서라도 신공항을 하겠다고 했는데 신공항 건설은 여야를 넘어 국가적인 차원에서 이뤄져야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전 의원은 또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뒷짐진 지역 정치권에 쓴소리를 했다. 그는 “신공항 건설은 대구경북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인 차원에서 필요한 사항인데 지역 정치권은 뭐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며 대구경북 새누리당 정치권을 겨냥했다.

    또 홍의락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당위원장도 “부산이 민자 유치를 주장하는데 이는 부산만을 위한 것으로 부산 동네공항이 될 것”이라며 “지역 정치권이 이제는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강주열 남부권신공항 범시도민추진위원장은 이날 토론회 인사말에서 “대구에 일자리가 없어 청년들이 떠나는데 핵심 앵커시설인 공항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반드시 국가제2관문공항 기능을 하고 1시간 내에 접근할 수 있고 1년 내에 공항을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