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맛으로 김장김치 비비고, 마음으로 온도 높여
  • ▲ 대경대는 지난 18일 이채영 대경대 총장을 비롯해 교직원, 호텔조리학부 교수 및 재학생 100여명이 참석해 1천포기에 달하는 김장을 담궜다. 김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여진다. ⓒ대경대 제공
    ▲ 대경대는 지난 18일 이채영 대경대 총장을 비롯해 교직원, 호텔조리학부 교수 및 재학생 100여명이 참석해 1천포기에 달하는 김장을 담궜다. 김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여진다. ⓒ대경대 제공

    대경대가 ‘김장김치’ 로 이웃사랑에 대한 온도를 높이는 행사를 벌였다.

    대경대는 지난 18일 이채영 대경대 총장을 비롯해 교직원, 호텔조리학부 교수 및 재학생 100여명이 김장김치를 담기위해 총 출동됐다.

    이날 만들어진 1천포기 김장배추는 학생들이 직접 고르고, 건강을 생각한 양념은 호텔조리학과 교수들이 직접 맡아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의 온도를 전달하기 위해 1인당 배추 10 포기씩 기부를 받고, 100여명이 동참해 1천포기를 마련한 것.

    이날 김장 재료는 대학측이 맡았고 대학 관계자들도 적극 동참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1천포기 김장김치는 대학캠퍼스에서 숙성을 1차로 거친 뒤 12월 말경부터 경산장애인 복지회관 및 지역 어려운 이웃들에게 50-100포기씩 나누어서 순차적으로 전달된다.

    이날 김장담그기 행사에 참여한 호텔외식조리과 이수민(20·여)학생은 “전공을 살려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마음을 선물한다는 것도 큰 공부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상태 교수(호텔조리학부)는 “많은 분들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재능을 기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꾸준한 이웃사랑의 마음이 올해에도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채영 총장은 “대경대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기부를 해오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전체 재학생들과 교직원들이 1인당 열 포기씩 사랑의 마음을 적립 할수 있는 사랑의 온도 나누기 기부통장을 개설해 많은 분들에게 작은 정성의 마음이 돌아 갈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경대는 국내대학 및 영남권에서는 최초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제 18호 김치훈련교육기관으로 지정됐고 지역 장애우 및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김치담그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