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농가 꿀벌에 비해 꿀 수집능력이 31% 향상
  • 예천군이 예천군곤충연구소 등과 공동개발해 탄생시킨 꿀벌 모습.ⓒ예천군 제공
    ▲ 예천군이 예천군곤충연구소 등과 공동개발해 탄생시킨 꿀벌 모습.ⓒ예천군 제공

    경북 예천군(군수 이현준)이 예천군곤충연구소와 농촌진흥청과 공동 개발해 탄생시킨 꿀벌의 이름을 ‘장원’으로 결정했다.

    예천군은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과 공동 개발한 국내 최초 꿀벌 정부장려품종 1호 이름을 대국민 공모를 통해 ‘장원’으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군은 꿀벌 ‘장원’은 예천군이 국‧내외에서 우수 혈통의 꿀벌 계통 수집 후 다양한 교배조합을 통한 육성과 국립농업과학원의 유전자분석 및 품종평가를 거친 품종으로 일반농가 꿀벌에 비해 꿀 수집능력이 31% 향상됐다고 밝혔다. 

    또 번식력이 뛰어난 것이 특징으로 일벌 개체 당 수집하는 꿀의 양이 19% 증가하고 벌통 당 일벌의 수가 45% 많아져 봉군 단위에서 채밀량이 현저하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특히 꿀벌 ‘장원’은 지난 5월 8일 전국 5개도 농업기술원에 여왕벌 100마리를 보급, 지역적응시험 한 결과 수밀력 및 번식력, 질병저항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2015년부터 꿀벌 신기술보급사업 품종으로 결정돼 전국 10개소 사업비 8억 원으로 농가시범사업으로 추진 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 동안 국내 양봉농가는 기후변화와 밀원감소, 꿀벌의 잡종퇴화에 따른 꿀 생산성 감소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번 꿀벌 ‘장원’ 개발로 꿀 생산성 향상 및 농가 소득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성과는 예천군이 꿀벌육종센터를 건립, 꿀벌 우수 품종 개발에 부단한 연구와 투자를 한 결과로 평가된다.

    한편 예천군은 올해 말 곤충연구소가 국립농업과학원 꿀벌유전자원보존소로 지정되는 결과를 얻게 됨에 따라, 향후 꿀벌 정부보급 품종1호 개발에 이어 2호, 3호 개발에도 계속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