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버스노선 ‘확 뜯어고친다’

대구시 시내버스 노선이 전면 개편된다.

대구시(시장 권영진)는 15일 올해를 시내버스 준공영제 체제 개선 원년으로 삼고 시내버스 전면개편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날 대구시의회, 민간단체, 언론, 전문가 등 사회 각계의 28명으로 구성된 ‘제1차 준공영제개혁시민위원회’를 열고 대중교통체계 개편 방안 수립 용역에 대한 중간보고를 거쳤다.
 
시는 개편에서 장거리, 굴곡, 중복노선 대폭 조정과 도시철도와 연계성을 높이는 등 시내버스 노선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신개발지역이나 시내버스 노선 공급이 부족한 지역에는 노선을 신규 공급하여 이동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노선개편의 큰 틀은 우선 대중교통 수단 간 환승연계 교통체계 강화, 도시철도 사각지역 급행 기능 확대, 신개발지역 및 대중교통 사각지역에 마을버스형 지선노선 공급, 지역별 수요·공급 균형 제고 등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도시철도 3호선 개통을 계기로 간선 철도망이 구축됨에 따라 도시철도와 시내버스, 시내버스와 시내버스 간에 간·지선 체계를 강화하고, 환승요금 체계도 개선해 대중교통 수단 간 환승연계 교통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4차순환도로 일부 구간과 방사선 도로구간 등 도시철도 사각지역에는 급행 기능을 확대하고, 테크노폴리스, 혁신도시, 국가과학산업단지, 이시아폴리스 등 대규모 신개발지역과 도시 내 있으나 시내버스 노선이 없는 등 대중교통 사각지역에 마을버스 형태로 운행하는 지선 노선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도시철도 3호선이 개통되는 올해를 시내버스 준공영제 체계 개선 원년의 해로 삼고, 3호선 개통 시 시민들의 이동 수단 변화와 그간 도시 구조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개편이 필요하다”면서 “효율성이 떨어지는 노선은 대폭 조정하는 등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시내버스 노선체계 구축을 위하여 시내버스 노선을 대폭 개편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