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관계자 및 울릉군 주민 등 참석한 주민설명회 열려
  • ▲ 울릉공항 평면도ⓒ경북도 제공
    ▲ 울릉공항 평면도ⓒ경북도 제공

    울릉도에 공항건설이 본격 추진된다.

    경북도는 지난 16일 오후 4시 울릉군 군민회관에서 국토교통부 관계자 및 울릉군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릉공항 건설 에 따른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이번 주민설명회는 지난해 6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용역 수행 중인  울릉공항 건설에 따른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 진행상황 설명 및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따른 주민의견 수렴 차원에서 열린 것.

    이날 주민설명회에는 울릉공항 건설에 따른 어업인 피해보상, 항공기 운항에 따른 소음문제, 공사 중 울릉일주도로 통행단절 문제 등에 대한 주민 질의가 이어졌다. 주민들은 공항건설로 인해 주민편익, 관광객 증가 등 상승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들뜬 분위기 속에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주민은 “그동안 울릉군의 구호는‘바닷길을 열고, 길을 뚫고, 파도를 막자’였는데 이제는‘하늘길을 열자’가 포함 되어야 할 것 같다”이라며 “열악한 육지와의 접근성을 고려해 울릉공항 건설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국토교통부 공항정책과 박동주 사무관은 “이번 방문에서 왜 그토록 울릉주민들이 공항건설을 염원했는지 잘 알 것 같다”며 “이번 주민설명회를 통해 지역민들이 염려하는 부분에 대한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 공항건설이 차질 없이 추진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화답했다.

  • ▲ 울릉공항 건설과 관련한 주민설명회가 지난 16일 열린 가운데 한 주민이 공항건설과 관련한 질문을 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 울릉공항 건설과 관련한 주민설명회가 지난 16일 열린 가운데 한 주민이 공항건설과 관련한 질문을 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울릉공항이 건설되면 서울에서 1시간이면 도착 할 수 있게 된다. 요금 또한 9만 원대가 될 것으로 보여 연간 방문객도 현재 42만 명에서 80만 명으로 증가, 연간 440억 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발생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울릉공항 건설은 지난 198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건의된 바 있었고 당시 경제성 부족 등 이유로 사업이 진행되지 못하다가 지난 2013년 7월 국토교통부에서 50인승 소형비행기의 이착륙이 가능한 소형공항 규모(활주로 1,100m×30m)로 추진하기로 결정됐다. 2014년부터 2020년까지 7년간, 국비 4,932억 원이 투입된다.

    이재춘 도 지역균형건설국장은 “국내 유명 도서지역 중 접근성이 가장 취약한 울릉도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울릉공항 건설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며 “안전하고 아름다운 공항건설을 위해 국비예산 확보에 매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