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극적 타당성 조사 합의 가능성 있지만 독자노선 가능성 높아
  • ▲ 남부권신공항 건설의 최대 분수령이 될 영남권 5개 시도지사협의회가 19일 대구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 10월 창원에서 열린 5개 시도지사협의회 모습.ⓒ뉴데일리
    ▲ 남부권신공항 건설의 최대 분수령이 될 영남권 5개 시도지사협의회가 19일 대구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 10월 창원에서 열린 5개 시도지사협의회 모습.ⓒ뉴데일리

    남부권신공항 건설의 분수령이 될 영남권 5개 시도지사협의회가 19일 대구에서 열리는 가운데 비관론이 우세해지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대구 수성호텔에서 모이는 영남권 5개 시도지사들은 신공항 사전 타당성 조사를 두고 합의를 할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부산이 독자노선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남부권 신공항 건설과 관련, 부산을 제외한 대구, 경북, 경남, 울산 등 4개 시도지사들은 정부의 사전 타당성 용역조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물론 이들 4개 시·도는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 추진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김해공항 폐쇄 후 통합 신공항 건설’이 필요하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지만, 큰 틀에서는 정부 수용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맞서 부산은 타당성 조사를 위해 김해공항 존치를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독자공항 건설 등을 주장하며 대척점을 달리고 있다.
      
    현재 남부권신공항 건설을 두고서는 4:1양상이다. 부산에 맞서 대구, 경북, 경남, 울산 등 4개 시도가 팽팽한 신경전을 보이고 있다.

    부산에 맞선 4개 시도는 현재 밀양이 최적지라는데 이견이 없다. 이런 측면에서 대구시와 경북도는 이날 ‘남부권 경제공동체 구축을 위해선 영남지역 어디서든 1시간 내에 접근 가능한 통합 신공항이 건설돼야 한다’는 논리를 밝힐 예정이다. 물론 정부의 사전 타당성 용역조사가 큰 틀의 ‘남부권 광역경제공동체 건설을 위한 제대로 된 용역’이라며 용역 결과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이에 앞서 지난 14일 밀양시청 별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도정 현안보고회에서 신공항 입지에 대해 “밀양이 (부산보다) 비교우위에 있다”며 밀양이 가덕도 보다 여러 면에서 비교우위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처럼 4개 시도지사가 똘똘 뭉치면서 부산은 외톨이가 된 듯한 느낌이다. 정부에서는 이날 열린 5개 시도자사 협의 사항을 지켜본 후 사전 타당성 용역조사 등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어 이날 협의회 결과에 따라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부산시는 4개 시도에 맞서 힘에 부치면서 여론전에 더욱 나설 공산이 높다. 서병수 부산시장이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올인하고 있는 마당에 마냥 물러설 수만은 없다는 전망이 많다. 실제로 홍준표 경남지사의 밀양신공항 비교우위를 두고서는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차기 대선에 뛰어들 공산이 높은 홍 지사가 부산 대신 4개 시도를 선택한 것 아니냐는 얘기를 심심찮게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이날 신공항 사전 타당성 조사에 대한 극적인 합의를 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기존 민자 유치를 통한 신공항 독자 건설로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강주열 남부권신공항범시도민추진위원장은 18일 “19일 영남권 5개 시도지사가 신공항 타당성 조사에 극적인 합의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부산이 민자 유치 통한 신공항 건설 등 독자노선을 걸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제 남은 것은 대통령의 결단뿐이라며 결과를 지켜본 후 대통령과 정부의 결단을 강력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