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권 신공항 용역 사전 타당성 조사, 우역곡절 끝에 결실

지난 19일 영남권 5개 시도지사들이 남부권 신공항 건설을 위한 용역 사전 타당성 조사 합의까지는 많은 산고가 뒤따랐다.

이날 대구 수성호텔에서 열린 협의회에서 먼저 서병수 부산시장이 인사말을 통해 첨예한 갈등이 됐던 신공항 문제를 먼저 꺼내들었다. 그는 작심한 듯 “대구는 대구가 필요한 공항 하나 만들고 부산은 부산이 필요한 공항 만드는 것이 필요한 공항이 아니겠는가”라고 언급, 순식간에 행사장에는 냉기가 흘렀다.  

서 시장이 남부권 신공항 건설과 관련, 사실상 4개(대구, 경북, 울산, 경남)시도가 원하는 신공항 건설에 대해 반대의사를 나타낸 것 아니냐는 긴장감이 돌았다.

서 시장은 이어 “대구는 대구 필요한 공항 하나 만들고 부산은 부산이 필요한 공항 만드는 것이 필요한 공항이 아니겠는가”라면서 “부산은 360만 되는 도시에 제대로된 국제공항 없는게 말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시장은 특히 “이로 인해 대한민국 경쟁력, 성장잠재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내면 안 되고 저희들(부산시)은 절박한 심정을 이해해주시고 전문가 적합하다는 최적의 입지에 공항 건설이 필요하다고 분명히 말한다”면서 “안전하고 24시간 운영되는 공항 아니면 새로운 고항 만들필요 없다고 다시한번 말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지난 10월 2일 영남권 5개 시도자사는 사실상 신공항 건설에 합의했었다”고 전제하고 “그런데 느닷없이 부산이 민자유치 해 공항 건설해 하는데 민자유치 공항 하겠다고하는데 이는 정부주도의 신공항 건설은 안하겠다는 뜻”이라고 반박하면서 신공항 합의는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기류가 형성됐다.

하지만 이어진 비공개 회의에서 시도지사들은 간간이 고성이 오가는 가운데 당초 40여분 정도 예정된 시간을 훌쭉 넘은 1시간 40여분 가량 끝장토론 끝에 신공항 사전 용역 타당성 조사 합의라는 결과물을 도출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