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지역주민과 교통전문가들 꾸준히 제기, 조속한 실시 필요
  • ▲ 류규하 대구시의원.ⓒ대구시의회 제공
    ▲ 류규하 대구시의원.ⓒ대구시의회 제공

    류규하 대구시의회 의원(중구·건설교통위원회)은 3일 현대백화점 교통대란과 관련, 단기적으로는 ‘약전골목에서 반월당네거리 방면 우회전 허용’과 중장기적으로 ‘미소시티주상복합아파트 동측의 약령로를 확장’이라는 해법을 제시했다.

    류 의원은 이날  제231회 임시회 제2차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현대백화점으로 인해 촉발된 교통대란은 대구시의 안일한 대응 탓이라고 꼬집고 대구시의 신속한 이행을 촉구하면서 이같은 방법을 제안했다.

    그는 자유발언에서 “현대백화점 입점계획이 알려지면서부터 지역주민들을 비롯한 시민들과 교통전문가들이 하나같이 반월당 일대의 교통대란을 우려했지만, 대구시가 미온적으로 대처해 지금의 사태를 불러왔다”면서 대구시의 뒷북행정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류 의원은 이에 대한 해결을 위해 지역주민들과 교통전문가들과의 면담을 통해 제시받은 해결방안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단기적으로는 약전골목에서 반월당네거리 방면의 우회전을 허용하고 중장기적으로 미소시티주상복합아파트 동측의 약령로를 확장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미 지난 3년간 지역주민들과 교통전문가들이 꾸준히 약전골목 동측입구의 우회전을 허용해야 동아쇼핑 앞의 차량엉김현상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해법을 제기해왔기 때문에 새로운 대책도 아니다”면서 즉각적인 시행을 촉구했다.

    특히 그는 “원인제공자인 현대백화점이 비용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약전골목에서 일방통행인 미소시티 옆 약령로를 확장하면, 양방향으로 운영할 수 있어 달구벌대로의 진출동선이 다양해질 것”이라며 “아울러 현대백화점 별관주차장의 서측출입구를 개방한다면 미소시티 주민들과 인근 상가에 큰 불편을 초래하지 않고도 백화점 이용객의 동선을 분산시킬 수 있어 달구벌대로와 약전골목, 종로 등 일대의 교통흐름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현대백화점 주변지역 교통문제의 해결방안에 대한 용역을 이미 발주했으며, 시에 TF팀을 구성해 3월말까지 해결책을 제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