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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갓바위’ 지역 이미지 훼손 불씨

선정성·폭력성으로 심각한 논란에 휩싸여

입력 2015-02-26 14:17 | 수정 2015-02-27 19:45

불교계 중심 거센 비난 높아

대구시와 경북도, 경산시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은 영화가 오히려 선정성과 폭력성으로 지역 이미지를 훼손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문제의 영화는 이두용 감독이 메가폰을 쥐고 (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 대구경북지회가 제작, 배우 이대근과 뮤지컬출신의 연기자 박해미가 출연한 작품 ‘갓바위’.

▲ 사진은 지난 25일 대구 만경관에서 열린 영화 갓바위 시사회 포스터.ⓒ뉴데일리

지난 25일 대구 만경관에서 대구경북 지역기관장과 예술단체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사회가 열렸다.

‘영화 갓바위’는 보물 제431호인 ‘경산팔공산관봉석조여래좌상’을 배경으로 여러 등장인물들이 자신의 삶에서 엮어진 인연을 통해 현실과 부딪히면서 겪게 되는 사건들을 영상으로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이 시사회에 참석한 불교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상당한 비판여론이 가세하고 있다.

우선 영화 줄거리에서 갓바위라는 제목과의 연관성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갓바위 부처님을 비하하는 대사까지 여러차례 등장하고 음주와 납치 성폭행 시도 등의 낮뜨거운 장면들이 여러차례 나오면서 도대체 영화 제작의도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는 거센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팔공산 갓바위를 관리하는 선본사에서 영화인 단체와 관계기관 등에 영화 제목 변경을 공식 요청하기로 했다.

‘영화 갓바위’를 실제 관리하는 해당 사찰에서 거부하는 해프닝이 벌어지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국제시장의 흥행성공으로 시대성과 지역 특성이 가미된 영화에 관객들의 발길이 쏠리고 있다.

‘갓바위’는 대구·경북지역에서도 이처럼 예술성과 흥행성을 가미된 영화를 통해 지역 이미지를 높이고 관광객유치 효과를 노리는 시도라고 볼 수 있다.

한국영화인협회 대구경북지회가 대구경북의 명소를 알린다는 취지로 시·도와 경산시로부터 6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은 상태이다.

그러나 지역이미지 강화는커녕, 오히려 훼손시킬 수도 있다는 논란이 커질 경우, 영화의 흥행은 물론이고 제작비를 지원한 대구시와 경북도, 경산시까지 그 책임문제를 떠안게 될 불씨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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