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송군이 ‘ 천원택시’ 운행으로 오지마을 주민의 교통 불편 해소에 나서고 있다.ⓒ청송군 제공
    ▲ 청송군이 ‘ 천원택시’ 운행으로 오지마을 주민의 교통 불편 해소에 나서고 있다.ⓒ청송군 제공

    경북 청송군(군수 한동수)이 농촌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오지마을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천원택시’ 운행에 나섰다.

    청송군은 올해 2억5천5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1월부터 부동면, 진보면 각 1개 마을39가구 67명 주민들을 대상으로 ‘천원택시’ 시범운행을 거쳐 오는 9일부터 80개 마을로 운행 지역을 확대해 전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원택시’는 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마을 중 버스승강장과 거리가 1Km이상 소요되는 80개 마을을 대상으로 우선 실시될 예정이다.

    택시 이용은 마을별 가구수에 따라 월10회에서 50회까지 가능하며, 이용거리는 마을에서 읍․면 소재지까지이다. 탑승인원은 2인이상 4명이내로 한번 이용하는데 승차 인원에 관계없이 1,000원만 부담하므로 여러 사람이 동시에  탑승하면 더욱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 농촌버스가 운행되지 않던 마을 주민들은 시내버스를 이용하기 위해 고령의 나이에도 뜨거운 여름과 매서운 한파에도 위험을 무릅쓰고 마을에서 1km 이상 되는 거리를 걸어야 했다.

    군은 이번 천원택시 운행 시범기간 중 2개 마을에서 175명이 이용했으며, 이 가운데 이용자 부담액은 7만7000원, 군 지원금은 11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천원택시’ 운행으로 군 관내 80개 마을에서 1,906명이 혜택을 보고, 월 평균 2,023회 운행으로 연 평균 4만9000명 이상의 주민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천원택시 시행으로 버스운행에 필요한 도로여건 개선을 위한 추정 소요사업비(3,630억원 정도) 부담 해소는 물론, 버스회사 운영 효율화와 택시업계 경영 개선 효과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동수 군수는 “대중교통 소외지역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노약자들이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비가 가능하게 됐다”며 “이용주민들의 호응도와 운행 효과를 지켜본 뒤 사업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