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 고개 넘어 가면서 아리랑 고개도 넘어 가세요”
  • ▲ 아리랑 관련 생활용품ⓒ문경시 제공
    ▲ 아리랑 관련 생활용품ⓒ문경시 제공

    “문경새재 고개 넘어 가면서 아리랑 고개도 넘어 가세요”

    경북 문경새재관리사무소(소장 전재원) 옛길박물관이 지역 무형문화유산인 아리랑을 재조명하고 그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옛길박물관 소장 아리랑 관련 유물 200여점을 전시한다.

    문경새재관리사무소(소장 전재원) 옛길박물관은 지난해 9월 17일부터 열린 ‘진성이낭묘 출토유물’ 특별기획전 이 후, 상설로 ‘길 위의 노래 고개의 소리 아리랑’을 전시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는 지역 무형문화유산인 아리랑을 재조명하고 그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특히 지난 2013년 국립민속박물관과 공동으로 ‘길 위의 노래 고개의 소리 아리랑’ 기획전을 통해 아리랑에 대한 지역적 관심을 이끌어 냈다. 이번 전시는 공동기획전 이후 수집한 아리랑 유물을 추가로 선보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말했다.

    전시회는 ‘아리랑의 역사’, ‘문경새재아리랑’, ‘아리랑과 우리의 삶’, ‘아리랑과 음반’, ‘아리랑 한글서예’ 등으로 구성됐으며, 특히 전시 공간의 중심에 문경새재아리랑을 배치함으로써 문경새재아리랑을 이해하고 근대아리랑의 본향인 문경의 위상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아리랑과 관련된 역사적, 음악적 요소뿐만 아니라 생활적 요소도 전시하고, 아리랑 한글서예 예술작품부터 대중문화까지 보여줌으로써 관람객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감은 물론 아리랑이 우리의 삶 속에 깊숙이 녹아있음을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관계자는 아리랑은 우리의 역사이며, 우리의 정서가 내재된 노래, 음반, 재미있는 잡지, 라디오, 성냥, 학용품이라며 아리랑은 문화이며 우리의 삶 그 자체라고 설명했다.

    아리랑의 역사부터 생활까지 망라된 유물 전시회는 3월말부터 관람객들에게 공개 될 예정이다. 따뜻한 봄날 문경새재 고개를 넘으며 아리랑 고개도 함께 넘어 본다면 문경새재와 아리랑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