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영업주들 ‘이대로는 안된다’는 자정노력 빛 발해
  • ▲ 영덕군 강구항 대게상가 거리에 호객행위가 사라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군의 단속과 업주 스스로 자정노력이 빛을 발한 결과라는 지적이다.ⓒ영덕군 제공
    ▲ 영덕군 강구항 대게상가 거리에 호객행위가 사라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군의 단속과 업주 스스로 자정노력이 빛을 발한 결과라는 지적이다.ⓒ영덕군 제공

    경북 영덕군(군수 이희진)이 지난해 12월부터 영덕경찰서(서장 양영석)와 합동으로 강구대게 상가 호객행위 근절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추진해 온 결과, 업소 간 과잉 경쟁으로 불거졌던 호객행위가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강구대게 상가 호객행위는 업소 간 과잉경쟁으로 불거져 대게로 유명한 강구항과 영덕을 찾는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에 영덕군은 지난해 말 긴급 간담회를 개최해 기존의 호객행위 단속 기준(도로 경계선 침범 손님 유인)을 전면 폐지하고 ‘손님을 불러들이는 모든 행위’를 호객행위로 규정하는 강력한 단속을 펼쳤다.

    또 업주 동참을 위해 상가연합회와의 간담회 개최, 주민과 공무원들의 합동 캠페인 전개, 업소별 개별 방문을 통한 호객행위 근절 홍보물 배부 등 지속적인 계도를 펼쳐오며, CCTV부착 일일 단속차량 운행 등을 통한 호객행위 근절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강구 대게상가 영업주 또한 ‘이대로는 안된다’는 위기 인식과 함께 새롭게 구성된 영덕대개상가연합회(총장 이태건)를 출범시키는 등 상가 스스로의 자정 노력이 더해져 '영덕대게의 명성을 지키고 서비스로 승부하겠다'는 영업 방침들이 효과를 배가 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덕군은 호객행위가 전혀 없는 깨끗한 영덕대게 거리 조성을 위해 지난달 호객행위 단속 및 방범용 CCTV 확대 설치를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 3월말까지 행정 예고를 거쳐 4월중으로 CCTV 확대 설치를 완공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오는 31일 포항 KTX 개통에 이어, 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 ‘제18회 영덕대게축제’ 가 개최되면 전국의 많은 관광객들이 영덕과 강구항을 찾게 된다”면서 “앞으로 ‘영덕군외식업소 서비스 향상 현장방문 심화형 친절교육’을 실시하는 등 관광객과 대게상가 모두가 활력 넘치는 영덕대게거리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