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화제의 주인공인 문경우체국 신민구 집배원.ⓒ경북우정청 제공
    ▲ 화제의 주인공인 문경우체국 신민구 집배원.ⓒ경북우정청 제공

    경북 문경우체국에서 근무하는 한 집배원이 우편물 배달 중 한 달 사이 2건의 농가 화재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신민구 집배원(37).

    경북지방우정청(청장 이병철)에 따르면 지난 21일 신 씨는 여느 때처럼 문경시 영순면 일대에서 우편배달을 하고 있던 중 김모씨 집에서 연기가 발생하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하고 신속히 현장으로 달려갔다. 곧바로 현장에는 누전으로 볍씨발아기에 불이 붙어 연기가 발생하고 주택으로 옮겨 붙으려는 것을 수돗물을 이용해 불길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 집배원은 지난 3월 20일에도 문경시 창동의 한 주택에서 폐휴지 등을 소각하다가 옆 물건(고무통)에 불이 옮겨 붙어 노인이 조치할 수 없는 상황을 발견하고 즉시 진화하는 등 발빠르게 대처했다.

    평소 직장과 동네에서 책임감 있고 친절한 사람으로 통하는 그는 “때마침 화재를 발견해서 다행이었다”며 “그 상황에서는 누구나 했을 당연한 일”이라고 겸손해 했다.

    한편 집배원으로 구성된 집배원365봉사단은 지역사회의 재난·재해 예방 및 사회안전망 역할은 물론 홀몸 어르신의 안부를 묻고 공과금 수납 등 지역주민의 따뜻한 이웃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