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계명대 행소박물관에서 열린 ‘계명대 소장 국보∙보물 탁본전’ 개막식 모습.ⓒ계명대 제공
    ▲ 지난 12일 계명대 행소박물관에서 열린 ‘계명대 소장 국보∙보물 탁본전’ 개막식 모습.ⓒ계명대 제공

    계명대(총장 신일희)는 12일 행소박물관에서 창립 116주년 기념 ‘계명대 소장 국보∙보물 탁본전’ 개막식을 열었다.

    이번 전시회는 13일부터 8월 29일까지 이어지며, 계명대 행소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국보급 탁본 160여 점 가운데 학술적 가치가 높은 40여점이 일반인에게 선보인다.

    이번에 전시되는 대표 전시물로는 ‘절거리’라는 인물의 재산소유와 유산상속 문제를 기록해 놓은‘국보 제264호 영일 냉수리 신라비’, 단양 적성지역을 고구려로부터 빼앗은 후 그 과정에서 공을 세운 토착세력인 야이차 및 그와 관계된 인물들에게 포상을 하고 지역민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세운‘국보 제198호 단양 신라 적성비, 보물 제517호인 ‘쳥천 청제비’, 사적30호인 흥덕왕릉‘십이지신상’등이 있다.

    특히 이들 전시품들은 고대사와 관련된 문헌자료가 많지 않은 우리나라 특징상 금석문을 통해 그 당시의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어 학술적 가치가 크다.

    계명대 행소박물관 김권구 관장은 “이번 전시회는 문화재 보호를 위해 탁본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요즘 우리나라 고대의 주요한 국보 및 보물 금석문들을 한자리에 모아 볼 수 있어 학술적 가치가 있다”면서 “탁본전시를 통해 고대 사회 사람들이 단단한 바위에 새겨 후세에 남기고자 한 내용이 무엇인지 되새겨 보는 뜻 깊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이번 전시회는 주요 금석문에 대한 3차원적 영상과 전경사진 및 세부 사진 등을 활용한 전시 기법을 통해 실제 현장에서 보는 것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꾸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