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주도적 한중 교류협력 선도, 지방외교의 새로운 모범사례
  • ▲ 한중 우호 상징탑인 ‘다보탑’이 18일 중국 산시성에 세워진 가운데 김관용 도지사와  왕리샤(王莉霞) 산시성정부 부성장, 윤창욱 경상북도의회 부의장 등이 제막식을 갖고 있다.ⓒ경북도 제공
    ▲ 한중 우호 상징탑인 ‘다보탑’이 18일 중국 산시성에 세워진 가운데 김관용 도지사와 왕리샤(王莉霞) 산시성정부 부성장, 윤창욱 경상북도의회 부의장 등이 제막식을 갖고 있다.ⓒ경북도 제공

    한중 우호 상징탑인 ‘다보탑’이 중국 산시성에 세워졌다.

    경북도는 18일 중국 산시성 시안시 찬빠생태공원에서 신라 석조미술의 백미 다보탑(한중우호상징탑) 제막행사를 가졌다.

    이번 한중 우호상징탑의 설치는 양 도성간 더욱 가까워진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지방 도시 간 문화융성 시대를 열어가는 선도적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어느 때보다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한중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이날 행사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직접 참여했고 왕리샤(王莉霞) 산시성정부 부성장, 윤창욱 경상북도의회 부의장, 원용기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 이강국 주시안총영사, 권영길 경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불국사 성타스님, 시군문화원장, 시안 한국교민과 시안 삼성전자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해 역사적인 제막행사를 축하했다.

    이번 한중 우호상징탑 건립사업은 지난 2013년 4월 경상북도-산시성 간 자매결연 체결 후,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과 시진핑 주석의 방한으로 한층 가까워진 양국의 우호관계를 증진하는 한편 양 도성간 문화교류 활성화 및 경제통상 확대를 위해 추진돼 왔다.

    이후 도는 한중 우호교류 상징물로 실크로드를 통해 전파된 불교문화의 영향을 받아 우리나라 고유의 독창적인 예술품으로 승화시킨 대표적인 석조미술품인 다보탑으로 결정해 지난 2년 동안 중국과의 협의를 통해 이번에 결실을 보게돼 제막행사를 갖게된 것.

    다보탑은 우리나라 국보 제20호로 경주 불국사에 위치해 있으며, 통일신라시대에 건축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한국미술을 대표하는 조각 건축미술품으로 지난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김관용 도지사는 “한중 우호상징탑 제막을 통해 천년 전 우리가 함께 찬란한 문화교류의 꽃을 피웠듯 한국과 중국, 경상북도와 산시성이 손과 손을 맞잡고 새로운 협력과 교류가 이루어지길 진심으로 기대한다. 이를 바탕으로 문화를 통한 인류공영과 세계 평화, 그리고 미래 새천년의 역사를 함께 하는 새로운 협력의 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오는 8월부터는 지난 2년간 실크로드 프로젝트 추진성과를 바탕으로 인연을 맺은 실크로드 선상 주요 국가들을 경주로 초청, 소통과 화합의 대축제인 ‘실크로드 경주 2015’를 연다

    이번 행사는 문화를 통한 글로벌 협력의 성공적 모델을 제시하고 문화융성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는다는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