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남대 교직원과 학생, 유학생들이 네팔 지진피해 주민 구호 성금을 모아 주한 네팔 대사관에 전달했다.ⓒ영남대 제공
    ▲ 영남대 교직원과 학생, 유학생들이 네팔 지진피해 주민 구호 성금을 모아 주한 네팔 대사관에 전달했다.ⓒ영남대 제공

    영남대(총장 노석균)가 네팔 지진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한 모금 활동이 펼쳐 1,500만원을 모금했다.

     영남대 교직원들은 네팔 지진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월급의 일부를 십시일반해 1,500만원을 모았으며, 영남대 총학생회(회장 김수현)또한 지난 8~13일 캠퍼스 곳곳에서 모금활동을 펼쳤다.

    다음 학기 등록금으로 사용하기 위해 모아둔 돈을 선뜻 성금으로 내놓은 최민석(32·영남대 대학원 경영학과 석사1기) 씨는 “네팔 지진 소식을 접하고 너무나도 안타까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었는데, 총학생회에서 모금 활동을 하기에 망설임 없이 기부했다”면서 “네팔 국민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사람들이 성금모금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네팔 지원에는 유학생까지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 6일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학생들은 성금모금 바자회를 열고 자신들이 소장한 옷이나 가방 등을 교내 학생들에게 판매하고 수익금 전액을 네팔 지진 피해 주민들에게 전해 달라며 학교 측에 전달했다.

    특히 영남대에 재학 중인 네팔 출신 유학생과 교수들도 자국의 지진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해 캠퍼스에서 모금 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지난 1일 오전 영남대 중앙도서관 앞에 영남대 대학원생 아눕 쉬레스타(27·Anup Shrestha·약학과 석사 3기) 씨를 비롯한 네팔 출신 유학생과 교수 36명이 모금함을 들고 나와 모금 활동을 펼쳤다.

    ‘한국 네팔 학생회’ 부회장이면서, 대구·경북 지역 회장을 맡고 있는 쉬레스타 씨는 “모국의 지진 피해 소식을 뉴스로 접하고, 네팔 출신 유학생으로서 너무나도 큰 슬픔을 느꼈다”면서 “타국에서 공부하는 유학생 신분으로서 피해를 입은 동포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긴 어려워서 이렇게 모금활동을 하게 됐다. 한국 국민들이 네팔 지진 피해 주민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 ▲ 영남대 교직원과 학생, 유학생들이 네팔 지진피해 주민 구호 성금을 모아 주한 네팔 대사관에 전달했다.ⓒ영남대 제공
    ▲ 영남대 교직원과 학생, 유학생들이 네팔 지진피해 주민 구호 성금을 모아 주한 네팔 대사관에 전달했다.ⓒ영남대 제공

    네팔 유학생들은 가두 성금 모금 활동 외에도 페이스북, 트위터 등 각종 SNS를 통해서도 온라인 성금 모금 활동을 진행할 계획으로, 피해 복구와 피해 주민들을 위한 구호물품도 지속적으로 모아 모국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영남대는 교직원과 학생들이 모금한 성금 2,200만원을 지난 15일 주한 네팔 대사관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