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서원제’, 범국민적 통일 의지 확산 대축전으로 승화
  • ▲ 김관용 도지사(왼쪽 앞줄 네번째)가 7일 경주 통일전을 찾아 공식 참배했다.ⓒ경북도 제공
    ▲ 김관용 도지사(왼쪽 앞줄 네번째)가 7일 경주 통일전을 찾아 공식 참배했다.ⓒ경북도 제공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광복절을 앞둔 7일 경주 ‘통일전’을 전격 찾아 공식 참배했다.

    이날 참배는 광복 70년, 분단 70년을 맞은 올해를 통일 준비의 원년으로 삼자는 김 지사의 의지가 묻어나는 것으로 읽혀진다.

    또 지방정부 차원에서 통일공감 분위기를 확산시키겠다는 뜻도 담겨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참배에는 최양식 경주시장, 이동호‧이진락‧최병준‧배진석 도의원, 권영길 경주시의회의장은 물론, 도청의 실국장급 간부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날 김 지사는 참배 후 경북도 차원에서 추진해 나갈 ‘통일공감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며 “이곳 통일 전에서 매년 10월 7일 거행해 온 ‘통일서원제’행사를 범국민적인인 행사로 확대해서, 통일 공감 분위기를 확산하고 통일에너지를 결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향후 ‘통일서원제’를 행정자치부나 통일부 등 정부가 주관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는 한편 행사 참석 범위도 전국으로 확대한다.

    또 ‘통일서원제’와 연계한 ‘통일주간’을 설정하고, 차세대 통일 원탁회의, 국제평화 학술회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김 지사는 “경주는 물론, 국내외를 넘나드는 한민족 통일 순례길을 개척해 통일에 대한 국민적 염원을 확산해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는 경주 화랑유적 중심의 ‘청소년 화랑 순례단’을 운영하고, 장기적으로는 중국과 북한의 항일운동 성지를 따라 ‘한민족 평화순례단’운영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통일전은 故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지난 1977년 건립해 개관 후 신라 삼국통일의 위업을 기리고, 민족의 최대 숙원인 남북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고 있는 곳이지만 박정희 대통령 서거 후 사실상 방치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