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주낙영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부지사 재임 2년 4개월 동안 밤낮없이 경북도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그는 영원한 '경북맨'으로 남겠다며 이임소감을 밝혔다.ⓒ경북도 제공
    ▲ 주낙영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부지사 재임 2년 4개월 동안 밤낮없이 경북도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그는 영원한 '경북맨'으로 남겠다며 이임소감을 밝혔다.ⓒ경북도 제공

    지난 2년 4개월여 동안 경북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주낙영 부지사.

    그는 20일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연수원으로 자리를 옮기며 정든 경북도를 떠난다.

    경북 경주가 고향인 주 부지사는 재임기간 동안 공직생활 중에서 가장 바쁘게 달려왔다고 했다.

    그는 경북에서 공직을 시작해 중앙과 지방은 물론, 외교공무원의 경험까지 대표적인 행정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부지사로 재직하면서 미력하지만 경북발전을 위해 많은 일을 하려고 노력했다”면서 “아쉬움이 남지만 영원한 ‘경북맨’으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연수원장으로 영전하는데 소감은?

    △ 어저께 행정부지사로 온 것 같은데, 벌써 2년 4개월이라는 시간 흘렀다. 돌이켜 보면, 그동안 도내 23개 시군은 물론, 중앙으로, 외국으로 정말 정신없이 뛰어 다녔다.

    나름대로는, 매일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오로지 경북발전, 도민행복만 바라보고 정말 열심히 달려왔는데, 막상 떠난다고 생각하니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무엇보다, 경북발전에 대한 확고한 신념으로, 미래경북을 위해 큰 방향을 제시하시고 열심히 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김관용 도지사님, 끊임없는 격려와 비판으로 채찍질 해 준 언론, 그리고 믿고 따라준 도청직원을 비롯한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부지사로 오기 전과 후의 경북의 모습은?

    △2006년 4월 정부인사 발령에 따라 행정자치부로 올라갔다가, 2013년 4월 행정부지사로 다시 와 일할 수 있는 영광을 얻었다.

  • ▲ 주낙영 부지사는 재임기간 동안 가장 보람된 일로 경북도의 국가예산 확보를 꼽았다. 그는 재임시절 국비예산 10조원 시대를 여는데 큰 역할을 했다.ⓒ경북도 제공
    ▲ 주낙영 부지사는 재임기간 동안 가장 보람된 일로 경북도의 국가예산 확보를 꼽았다. 그는 재임시절 국비예산 10조원 시대를 여는데 큰 역할을 했다.ⓒ경북도 제공

    행정부지사로 내려왔을 당시, 깜짝 놀랐다. 경북이 정말 엄청 달라져 있다는 것을 실감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앙정부와 긴밀하게 교감하고, 끈끈하고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잘 유지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정부정책의 집행뿐만 아니라, 경북의 현안을 중앙정부 정책에 반영하고, 이를 위해 국비를 확보하고, 때로는 입법 아젠다를 경북이 직접 제시하는 등 도정의 모습이 굉장히 능동적으로 변해 있었다.

    -많은 일을 했지만, 가장 큰 보람은?

    △많은 일이 있었지만, 가장 큰 보람은 국가예산 확보다. 매년 기재부의 예산심의가 시작되는 7월부터 10월까지는 행정부지사인 제가 팀장이 되는 T/F팀을 구성, 중앙부처와 국회를 찾아가 지역현안을 설명하고, 이를 예산에 반영해 줄 것을 부탁하는 일을 전방위적으로 펼쳐 왔다.

    이런 노력 덕분에 2013년 8조원에서 2014년도에 처음으로 국비예산 10조원 시대를 열었고, 금년에도 11조원의 국비를 가져 올 수 있었다.
     
    -문화 부문에서도 깊은 조예를 가지고, 많은 일을 해 오셨는데?

    △ 김관용 도지사께서 문화융성, 특히 실크로드에 대한 굉장한 신념을 가지고 계시고 이를 구체화하는데, 부지사로서 역할을 해왔다.

    정부 인사발령 때문에 개막을 못보고 떠나지만, 21일 개막하는 ‘실크로드 경주 2015’의 행사를 실무적으로 챙기는 역할에도 최선을 다해 왔다. T/F팀을 직접 주재해 매주 행사 컨셉, 세부프로그램, 행사장 시설물, 운영매뉴얼 확정에 이르기까지 일일이 챙겨왔음. 반드시 성공할 것으로 믿는다.

    -마지막으로 떠나면서 남기고 싶은 말은?

    △ 지금 비록 몸은 떠나지만 마음만은 여전히 경북에 남아 있다. 영원한 경북맨으로 남을 것이다. 경북은 김관용 도지사를 중심으로, 미래를 위한 확실한 방향을 정하고, 그 방향으로 질주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