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시브랜드를 만드는 시민위원회’ 구성해 의견 수렴
  • 대구시가 새로운 대구 도시브랜드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시는 19일 시민의 자긍심을 담은 새로운 대구 도시브랜드 상징들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갈 계획이라면서 20일부터 시민 참여단 공개 모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구시는 도시브랜드 상징으로 심벌, 캐릭터, 슬로건 등을 사용해왔으며, 도시 상징물로는 시목, 시화, 시조를 지정했다.

    하지만 이들 상징물이 시기와 의미가 모두 상이하고 명확한 도시정체성이 담겨있지 않아 국내․외 도시 간 경쟁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어왔던 것이 사실.

    지난 4월 대구 시민 및 일반 국민 1,5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2015년 대구시 도시브랜드 시민인식조사’에서도 대구도시 브랜드에 대한 시민의 평가가 낮게 나타났고 교체의견이 높았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시민들의 자긍심을 담은 도시브랜드 상징을 개발하고, 이를 중심으로 국·내외 도시 간 경쟁에 대응하는 전략적 통합 마케팅을 시행한다는 원칙하에 시민이 중심이 되는 도시브랜드 개발을 추진하게 된 것.

    특히 시는 도시브랜드의 성공 기반을 다지기 위해 도시정체성 정립과 도시브랜드 선정의 전 과정에 시민의 생각을 모으는 시민 의견 수렴 프로그램을 운영, 시민 스스로 만든 지속가능한 도시브랜드를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대구 도시브랜드를 만드는 시민위원회’를 구성해 시민의견을 다각적으로 구하고 다양한 시민 그룹과의 간담회와 토론회를 꾸준히 전개, 대구정체성과 미래비전을 수렴해 나갈 복안이다.

    대구시는 이렇게 시민이 만든 브랜드를 내년 3분기 중 공표한다는 계획이나, 공표의 시기나 방법도 시민위원회에서 결정하게 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