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말까지 비 안 내리면… 단계별 제한급수 돌입, 물 부족 근본대책 마련 시급
  • ▲ 영양군이 가뭄 장기화로 인한 지방상수도 식수원 확보에 적신호가 켜졌다. ⓒ영양군 제공
    ▲ 영양군이 가뭄 장기화로 인한 지방상수도 식수원 확보에 적신호가 켜졌다. ⓒ영양군 제공

    영양군이 가뭄 장기화로 인한 지방상수도 식수원 확보에 적신호가 켜졌다.

    군이 오랜 가뭄으로 인해 하천수가 말라붙어 바닥을 드러내자 긴급 식수원 확보를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군은 현재 지방상수도 6개소, 마을상수도 2개소, 소규모 급수시설 61개소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20일 현재 평년대비 관내 주요 저수지 저수율은 도곡 저수지 20%, 무창 저수지 22%수준으로 대부분의 하천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고, 올해 강수량 또한 평년 대비 50% 수준에 머물러 있어 식수 및 생활용수 확보에 곤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기상예보에 따르면 8월말까지 가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식수원 확보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에 군은 반상회보 등을 통해 각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생활용수 아껴쓰기 운동에 나서는 한편 세차장, 목욕탕, 식당 등 물 다량 사용업소를 대상으로 가뭄대비 절수대책 홍보를 적극 펼치고 있다.

    앞으로도 가뭄 장기화로 식수 및 생활용수 확보가 어려울 시에는 소방차 및 급수차를 이용해 마을상수도, 소규모 급수시설에 비상급수를 지원하고, 9월부터는 지방상수도의 단계별 제한급수 대책을 마련하는 등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권영택 군수는 “올해 유례없는 가뭄이 지속되고 있어 생활용수 확보는 물론 올해 풍년농사가 걱정된다”며 이러한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군민 모두가 함께 힘을 합쳐 ‘물 아껴 쓰기 운동’과 ‘가뭄극복’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이번 가뭄이 계속 이어질 경우 제한급수가 불가피하다며, 제한급수로 인한 주민들이 생활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해 먹는 물 우선 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매년 반복되는 먹는 물 부족문제 해결을 위한 보다 근본적인 식수원 확보대책을 마련해 깨끗한 상수원수 확보로 맑은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