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항면 보암리 배선호씨 가족ⓒ성주군 제공
    ▲ 월항면 보암리 배선호씨 가족ⓒ성주군 제공

    경북 성주군이 지역 인재를 발굴 육성하기 위해 설립한 (재)성주군별고을장학에 장학기금 기탁이 줄을 이었다.

    군은 지난 18일 성산여씨 대종회 여현동 회장 1,000만원, 한국도로공사 성주지사 200만원, 월항면 보암2리 배선호 가족 1,032,380원, 성주군 생활체육회 이동진 회장이 100만원의 장학금을 장학회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여 회장은 성주군 벽진면이 고향으로 2003~2007년 4년간 성주중‧고등학교 총동창회장을 역임하면서 고향의 우수인재육성을 위한 지원을 꾸준히 해왔으며, 특히 금산장학회를 운영하면서 관내 학생들이 서울대 진학 시 1인당 360만원의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는 등 지역인재들이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학업에 소홀하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 또한 잊지 않고 있다.

    이번 장학금 기탁은 80세 생일을 맞아 자녀들이 마련해준 해외여행 경비 전액(1천만원)을 고향을 방문해 별고을 장학회에 기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월항면 보암리 배선호씨 가족(처·4녀1남)은 가족회의를 통해 5명의 아이들이 각자 용돈이 생길 때마다 모아온 돼지저금통을 별고을 장학금에 기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주여중 배가은(성주여중·3·장녀)학생은 “그동안 용돈이 생길 때마다 모아온 돼지저금통을 깬다고 생각하니 서운한 마음도 있었지만, 지역인재육성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별고을 장학금 모금에 작은 힘을 보탤 수 있어 뿌듯하다”며 “앞으로 더욱더 공부를 열심히 해 내고향 성주를 빛낼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항곤 장학회이사장은 “장학금 기탁에 적극 동참해 준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장학기금 100억 조기달성으로 향후 장학 사업을 더욱 확충해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