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덕군이 지역의 새 소득원 발굴사업의 일환으로 병곡면 덕천리와 영해면 원구리 일대를 중심으로 해방풍단지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는 지난해 10월 경북농업기술원에서 주관한 지역특화사업 공모전에 선정돼 추진하는 사업으로, 군은 영덕 부추, 시금치 등 시설재배 작목을 대체할 새로운 작목으로 2억5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기술원과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오는 10월 첫 출하 한다는 계획이다.

    해방풍은 고래불, 영리, 덕천리 해변 모래사장에서 오래전부터 자생해 오고 있는 단일종으로 동속약초가 없으며, 다년생 숙근초로 미나리과에 속하는 식물로 갯방풍 혹은 개향미나리라고 불린다.

    예로부터 뿌리는 중풍을 막고, 신경안정, 해열작용에 이용해 온 것으로 알려진다. 아울러 군은 현재는 그 잎을 활용해 농가소득을 올리고, 파종 후 5~6년 후에 수확량이 떨어져 경제성이 낮아질 때부터는 뿌리를 한약재로 가공해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해방풍은 노지재배작형을 시설재배로 전환하는 사업으로 일반노지재배에서는 4~5월과 9~10월 사이에만 출하되지만 겨울초 시설하우스의 수막재배로 해방풍이 생산되지 않는 시기인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적어도 15~20회 정도의(노지 6~7회) 수확이 가능하며 1회 수확 시 10a당(300평) 170~200kg내외로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때부터는 단경기이므로 kg당 10,000~15,000원 정도에 판매돼 겨울작물로는 최고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부추와 시금치에 들어가는 노동력의 절반밖에 들지 않아 농가경영비 절감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군은 앞으로 2020년까지 재배면적을 100ha까지 확대해 갈 계획이며, 시금치와 부추시설재배하우스를 리모델링해 예산을 절감하는 한편, 자체 종자채종포도 운영해 빠른 재배면적 확대를 도모할 예정이다.

    또한 군은 현재 해방풍사업이 2차, 3차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가공품과 체험프로그램 발굴를 위해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지역농업특성화사업에 계획서를 제출해 놓은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농업기술센터 유통기술과 관계자는 “해방풍에 대한 재배기술체계를 이번 기회에 적립해 안정적인 해방풍 생산에 기여하고, 친환경농산물인증과 지리적표시제를 도입해 영덕군이 해방풍 전국 제1의 주산단지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