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번 전시에 참여한 김현수 작가의 작품ⓒ대구문화재단 제공
    ▲ 이번 전시에 참여한 김현수 작가의 작품ⓒ대구문화재단 제공

    대구문화재단(대표 심재찬)에서 운영하는 ‘범어 아트 스트리트’에서 공모를 통해 선정된 대구환경미술협회의 ‘Healing with Recycling_재활용의 힐링’展과 신진예술가 김현수의 ‘Fluke n crack’展이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2일까지 32일간 열린다. 

    이번 전시는 매년 지역예술단체의 전시활동 역량강화와 신진예술가 발굴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범어 아트 스트리트’ 기획공모전시의 2015년 4회차 전시로 ‘환경’과 ‘설치미술’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가지고 펼쳐진다.

    대구환경미술협회(회장 신재순)는 자원의 재활용 및 환경 보존을 위해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사용하고 버려지는 1회용품이나 재활용품을 가지고 작품을 만들어낸다. 물질문명의 산물인 쓰레기가 넘쳐나는 현실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이 주변 환경을 되돌아보고, 자원에 대한 의식을 고취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품들이 만들어졌다.

    재활용 작품들을 통해 관람객에게 녹색마인드를 심어주고, 그러한 과정들을 거치면서 마음의 힐링을 찾을 수 있는 ‘재활용의 힐링’展은 캔, 병뚜껑, 종이컵, 쓰다 버린 각종 물건들이 어떻게 설치미술로써 공간을 점령하게 되는지 볼 수 있다.

    참여 작가로는 대구환경미술협회 회원작가 40여명으로 스페이스 1~4 전시관에서는 김대웅 작가를 비롯해 11명의 작가들이 각각의 개인전을 선보이고 그 외 130m에 달하는 벽면갤러리에는 100여점의 재활용 작품으로 구성된다.

    한편 커브2410에 선정돼 신진예술가로서의 개인전을 가지게 된 김현수 작가는 이번 ‘Fluke n crack’展에서는 기존에 보여주던 작품 방식을 고수하면서도 새로운 설치미술의 단면을 보여준다. 우연의 동작들이 만들어낸 필연적인 형상들을 보여주는 작품은 물체가 주는 딱딱한 느낌을 에폭시를 사용한 마블링 작업들로 한층 더 부드럽고 유연하게 표현했다.

    오는 9월 12일에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대구환경미술협회의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어 일회용품을 활용한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또  오는 9월 19일, 20일에는 커브2410 작가 체험프로그램으로 마블링을 활용한 생활 소품 만들기를 무료로 진행할 예정이며 범어아트스트리트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