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덕군이 벽산 김도현 선생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고 그 정신을 이어가기 위한 추모행사를 열고 있다.ⓒ영덕군 제공
    ▲ 영덕군이 벽산 김도현 선생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고 그 정신을 이어가기 위한 추모행사를 열고 있다.ⓒ영덕군 제공

    경북 영덕군이 벽산 김도현 선생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고 그 정신을 이어가기 위한 추모행사를 열었다.

    군은 지난 8월 27일 나라와 민족을 위한 삶을 살다 도해순국하신 벽산 김도현 선생의 애국충정과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추모행사를 영해고등학교 체육관에서 거행했다.

    벽산김도현선생 숭모회 주관으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이희진 영덕군수, 이강석 영덕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박창표 경주보훈지청장, 영덕‧영양‧안동유림 등 300여명의 추모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벽산 김도현 선생은 1852년 영양군 청기면 상청리에서 태어나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나라를 구하기 위해 사재로 의병을 일으켰으며, 백성들의 의식을 일깨우기 위해 1909년 영흥학교를 세우는 등 애국애족의 근본을 몸소 실천했다.

    또한 1910년 경술국치를 당하자 일본의 백성이 될 수는 없다고 순국을 결심했으나, 부친이 생존해 계셔 결행하지 못하고 1914년 8월 부친의 장례를 치른 뒤 같은해 63세의 나이로 해면 대진리에서 장엄하게 도해순국하신 애국지사로 알려진다.

    한편  선생 숭모회 관계자는 “벽산 김도현 선생은 애국애족정신으로 나라의 독립을 위해 도해순국한 우국충정의 표상이며, 앞으로 고결한 그 정신을 이어받아 후들에게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선생의 나라와 민족 사랑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겨 역사를 바로 세워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