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 프로젝트 추진 등 공동발전 촉진
  • ▲ 이인선 경북도 경제부지사(왼쪽)가 지난 30일 중국 지린성을 찾아 지양차오량 성장을 만나 양 지역 공동발전 등을 위한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했다.ⓒ경북도 제공
    ▲ 이인선 경북도 경제부지사(왼쪽)가 지난 30일 중국 지린성을 찾아 지양차오량 성장을 만나 양 지역 공동발전 등을 위한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했다.ⓒ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중국 지린성과 우호교류협정을 체결, 북방진출의 거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도는 31일 환동해 시대를 대비하고, 북방진출의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중국 지린성과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했다면서 양 지역 공동발전과 우호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30일 이인선 경제부지사는 중국 동북3성의 하나인 지린성(吉林省)을 방문, 경제협력 프로젝트 추진 등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를 했다.

    양측은 협정을 통해 경제·물류, 과학기술, 문화관광, 농업 등 다방면에서 교류협력을 추진하고, 상호방문 시스템 구축, 민간교류 지원, 공무원 상호파견 등 양 도·성의 교류협력 의지가 그대로 드러난다.

    이번에 교류협정을 체결한 지린성은 박근혜 대통령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과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러시아의 신동방정책이 교차하는 지역으로 북한의 개방을 이끌어내기 위해 한국, 중국, 러시아 등 다자간 경제협력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물류 요충지다.

    특히 포스코에서 국제물류단지를 조성 중에 있고, 한·중 FTA 발효에 대비해 중국정부에서 창춘~두만강~동해를 잇는 창지투(창춘, 지린, 투먼) 개발로 동해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입장이어서 경북도의 북방진출 교두보 확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곳이었다.

    이에 따라 이 부지사는 이날 지린성 도착 후 곧바로 지양차오량 성장과 쭈앙옌 부성장을 잇달아 만나, 양 도·성의 우호교류협정 체결을 시대적 요구이자 소명으로 받아들이고, 양국의 환 동해정책을 지방 차원에서 적극 뒷받침하고 함께 실천해 나자가고 요청했다.

    또 지린성에서 주최한 제1회 중․일․한 지방정부 협력회의에서는 최근 국제물류 거점 항으로 도약하고 있는 포항 영일만항 소개와 교류협력 방안 발표를 통해 환 동해권 지방정부간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도는 지린성과의 교류협정 체결을 계기로 국제교류원을 상호 파견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자매결연 단계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