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앞에 선 학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영남대 제공
    ▲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앞에 선 학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영남대 제공

    영남대(총장 노석균)에서 ‘새마을학’과 대한민국의 새마을개발 노하우를 배워 국제개발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늘고 있다.

    최근 영남대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박정희새마을대학원(원장 박승우, 이하 ‘새마을대학원’)의 2015학년도 후기 신입생 원서접수를 마감했다. 그 결과, 총 31명 모집에 45개국 277명이 지원해 8.9 대 1로 2012학년도 3월 첫 외국인 신입생 모집 이래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세계 각국의 고위인사들이 대거 지원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남미 에콰도르 교육과학기술부 마리아 베르메오(Maria Bermeo, 여) 전 차관보가 눈길을 끈다.

    베르메오 차관보는 올해 30세의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석사학위 취득 후 대학교수를 지냈으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보좌관을 거쳐 2013년부터 최근까지 차관보를 역임하는 등 에콰도르의 차세대 핵심 리더로 평가되고 있다. 베르메오 차관보는 “영남대 새마을대학원에서 글로벌 관점에서의 국제개발과 한국의 개발경험을 배워 에콰도르의 사회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지원 동기를 밝혔다.

    이밖에도 동티모르, 요르단, 팔레스타인(이상 아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시에라리온, 이집트(이상 아프리카), 바누아투(오세아니아), 아제르바이잔(유럽), 멕시코, 코스타리카, 페루(이상 라틴아메리카) 등 11개 국가에서 첫 지원자가 나오는 등 새마을개발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영남대 새마을대학원 졸업 후 새마을개발 전문가로서 자국의 정부 및 사회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졸업생들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새마을대학원의 졸업생들은 최근 르완다 갓시보(Gatsibo)시의 시장에 당선된 가사나 리차드(Gasana Richardㆍ40)를 비롯해 개도국 각계각층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지난 4월 서울에서 24개국 외교사절을 대상으로 입시설명회를 개최한 것도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여진다.

    영남대 새마을대학원 초대원장을 역임한 최외출 국제개발협력원장(부총장)은 “첫해 15명의 신입생으로 시작한 새마을대학원이 단기간에 이렇게 급성장한 것은 감개무량한 일”이라는 소감과 함께 “영남대가 축적한 새마을개발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반겼다. 

    영남대 새마을대학원은 2015학년도 후기 신입생 모집 최종합격자를 9월 4일 발표할 예정이며, 외국인 31명을 포함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 그리고 국제기구인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등의 위탁교육 프로그램 신입생 54명 등 총 85명의 신입생이 오는 10월부터 1년 6개월의 석사학위과정을 시작한다.   

    한편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은 개도국의 공무원과 공공부문 종사자들에게 새마을운동과 한국의 개발경험을 공유하고 글로벌 새마을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 2011년 11월 설립됐다.

    지금까지 총 52개국 258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입학했으며, 2015년 8월 현재 125명이 석사학위를 받았다.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은 2014년 3월 KOICA ‘지역공동체 개발 지도자 양성 석사학위과정’, 2015년 4월에는 KEITI의 ‘개도국 공무원 석사학위과정’ 운영 위탁기관으로 각각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