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보건대학교 출신 검시조사관 3인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실무교육을 받는 중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왼쪽부터 박재상, 권형진, 하선진, 김광득, 최민우 씨)ⓒ대구보건대 제공
    ▲ 대구보건대학교 출신 검시조사관 3인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실무교육을 받는 중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왼쪽부터 박재상, 권형진, 하선진, 김광득, 최민우 씨)ⓒ대구보건대 제공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 임상병리과가 경찰청 검시조사관 5명을 동시에 배출하는 성과를 냈다.

    이같은 성과는 올해 임상병리과 출신자 선발 인원은 전국에서 20명으로 이 대학교 출신 합격자 비율 중 25%를 차지하는 것.

    대구보건대는 2013년 전국에서 5명을 선발 할 때도 3명을 배출했다. 이에 따라 이 대학교 임상병리과는 한국판 CSI배출의 메카로 자리 잡았다. 

    이번 합격 주인공은 경남지방경찰청 박재상(32. 2007졸업), 대구지방경찰청 권형진(31. 2008졸업),
    경남지방경찰청 하선진(31. 2008졸업), 울산지방경찰청 김광득(31. 2009졸업), 경기지방경찰청 최민우(29. 2010졸업)씨 등 5명이다.

    이 가운데 권형진 씨와 김광득 씨는 대구와 울산청에서 유일한 합격자로 이름을 올렸다. 평균 30~50대 1의 경쟁을 뚫고 6월 8일 임용된 이들은 7월말까지 경찰수사연수원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에서 2단계 실무교육을 받았다. 이후 8월초부터 12주간 국과수와 지방청과학수사계에서 3단계 실무교육을 받고 있다. 이후 10월 말부터 현장에 배치된다.

    검시조사관은 경찰청 과학수사계 소속 공무원으로 변사사건 발생 시 현장에 제일 먼저 임장하여 시체의 상태나 사망의 원인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증거를 수집하는 일을 한다. 이 때문에 의학지식이 있는 임상병리사, 간호사 중 경력이 있는 사람을 채용해 오고 있다.

    이들은 재학시절 검시조사관으로 활약하고 있는 선배로부터 보람 있는 일이고 향후 과학수사의 발전으로 채용의 기회가 많을 것이라는 말을 들고 꿈을 키워왔다. 

    박재상 씨는 대학병원 근무시 장기소유자의 인생을 추적해 가는 자신을 발견하면서, 권형진 씨는 관찰력이 뛰어나다는 법의학 교수의 추천으로 검시조사관 도전에 뛰어들었다. 하선진 씨는 군 복무시 자살사건의 수사보조를 하면서, 김광득 씨는 부검을 참관하면서 과학수사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최민우 씨는 임상병리사로서 더욱 보람 있는 일을 찾기 위해 도전하게 됐다.

    이들 5명 주인공은 임상병리과 후배들에게 "대형병원뿐만 아니라 식약청, 검역소, 검시조사관 등 다양한 진로를 탐색하고 분명한 목표를 세워 도전한다면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