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산시가 ‘팔공산 갓바위’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세계문화유산에 등재시키기 위한 방안 모색에 나섰다. ⓒ경산시 제공
    ▲ 경산시가 ‘팔공산 갓바위’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세계문화유산에 등재시키기 위한 방안 모색에 나섰다. ⓒ경산시 제공

    경산시가 ‘팔공산 갓바위’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세계문화유산에 등재시키기 위한 방안 모색에 나섰다.

    경산학회(회장 성기중)는 지난 3일 경일대학교 본관 3층 회의실에서 최영조 경산시장, 이천수 경산시의회 의장, 정현태 경일대학교 총장, 오수열 한국동북아학회 회장을 비롯한 학계, 향토연구사 그리고 시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산 팔공산 갓바위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방안과 지역학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지난 2014년 10월 경산학 학술포럼에 이어 두 번째로, 경산의 역사, 문화, 정치, 경제, 사회, 환경 등 다양한 영역에 걸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경산의 정체성을 확립, 이를 토대로 경산의 현재와 미래 발전상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제학술대회는 2분과로 나눠 제1주제는 마리 고바야시 교수(일본 동경대)가 ‘지역의 잠재능력을 견인하는 문화의 힘’, 제2주제 사이먼 천 교수(미국 MIT대)는 ‘문화, 예술, 세계문화유산과 지역개발을 위한 로드맵-국제사례연구’, 제3주제 전영권 교수(대구가톨릭대)는 ‘경산 팔공산 갓바위의 세계문화유산으로의 가치’, 제4주제 성기중 교수(경일대)가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행정절차와 의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주제에 대해 오인태 교수(고려대), 김연수 교수(대구한의대, 前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 박규홍 대표(팔공산문화포럼), 김진만 부장(매일신문), 장의식 교수(대구대), 장석하 교수(경일대, 경북문화재 위원), 최승호 대표(경산신문), 김재철 교수(조선대) 등이 토론을 이어갔다.

    성기중 경산학회장은 “경산 갓바위는 보물 제431호로 지정돼 불교 석조미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완벽한 균형미를 갖추고 있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는 석굴암의 좌상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하다”며 제작과 관련한 의현대사의 흥미진진한 스토리까지 전승되고 있어 조속히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해 인류의 소중한 유산이 대대손손 길이 지켜질 수 있기를 기대했다.

    글로벌 시대의 역사, 문화, 산업 중심의 경산지역 개발을 위한 지역학의 역할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경산 팔공산 갓바위는 누구나 정성껏 빌면 한가지 소원은 꼭 들어 준다는 영험함이 대외적으로 널리 알려져 전국에서 연간 2백여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 경산의 명소.

    경산의 역사, 문화, 지역성을 토대로 경산의 특색있는 이미지를 발굴해 과거와 현재의 다양한 영역에 걸친 종합적인 연구를 통해 경산 발전의 선도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이번 국제학술대회가 갓바위의 역사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경산의 정체성 확립해 글로벌 시대 경산의 미래를 대비하는 지역학인 경산학을 한층 더 발전시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산시는 과거에서 현재에 이르는 우수한 지역적 특성을 바탕으로 지역관을 바로 세우고, 미래 발전의 초석이 되는 정신적 기틀마련과 경산학에 대한 이해와 관심 고취, 동질감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 경일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대구한의대학교 등 3개 대학에 경산학에 대한 교양과목을 개설, 500여명의 대학생이 경산학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도에는 경산학 교양과목 개설대학을 6개 대학으로 확대 운영해 지역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