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시는 중국 염성시 주소천 부시장과 마준건 염성경제기술개발구역 당서기를 비롯한 대표단 16명이 포항시를 방문해 이강덕 시장과 한중산업단지 조성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포항시 제공
    ▲ 포항시는 중국 염성시 주소천 부시장과 마준건 염성경제기술개발구역 당서기를 비롯한 대표단 16명이 포항시를 방문해 이강덕 시장과 한중산업단지 조성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포항시 제공

    중국 염성시 주소천 부시장 일행이 한중산업단지 조성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포항시를 방문했다.

    포항시는 지난 9일 중국 염성시 주소천 부시장과 마준건 염성경제기술개발구역 당서기를 비롯한 대표단 16명이 포항시를 방문해 이강덕 시장과 한중산업단지 조성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방문단은 이날 시청에서 양국의 홍보영상 시청, 각 도시 소개 및 투자환경에 대한 설명, 한중산업단지 조성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면 우정을 돈독히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포항은 대구경북 유일의 항인 영일만항과 공항, KTX 및 고속도로, 동해안 철도 등 내륙과 해안을 연결하는 교통‧물류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고 글로벌 철강기업 POSCO가 있어 철강소재 확보가 용이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구 경북의 다른 경제자유구역 보다 산업하기 좋은 환경을 갖고 있어 한중산업단지의 최적지”라고 설명하며 “이번 대표단 방문을 계기로 두 도시가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우호교류 협력을 체결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동발전을 위한 활발한 기업교류와 민간교류가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으며, 주소천 부시장은 이강덕 포항시장을 염성시로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방문단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를 방문해 정연대 투자유치담당관으로부터 사업지구 개발계획과 포항시 인프라(항만, 철도, 공항, 고속도로 등) 및 기업 지원 인센티브 등에 대해 브리핑을 받은 후, 영일만산업단지와 영일만항을 둘러본 봤다.

    또한 포스코를 방문해 홍보영상 시청과 공장을 견학한 후 지곡단지 내 위치하고 있는 R&D 시설 등을 견학했다.

    한중산업단지는 한‧중 양국이 공동으로 단지개발에서부터 도시형성 및 관리를 수행하는 공동 경제구역으로, 지난해 7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한중경제협력단지’를 추진하기로 합의한 이후, 올해 6월 정식 서명된 한중 FTA 체결문에 한중산업단지 조성 조항을 반영한 바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새만금개발청과 중국의 연태시가 선도 사업으로 추진 중에 있으며, 중국정부에서는 연태를 포함해 연변, 염성 등 3곳을 ‘한중산업단지’로 조성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산업단지가 조성되면 한국기업은 중국시장 교두보를 확보하고, 중국기업은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제품을 생산해 중국으로 역수출하거나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염성시는 장쑤성 동부에 있는 820만명 규모의 자동차, 화학, 기계를 주력산업으로 하는 도시이다. 최근 자동차 산업 활성화로 신흥 자동차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중국 위에다社와 현대자동차그룹이 합작해 설립한 ‘둥펑위에다 기아’를 비롯한 우리나라의 자동차 부품업체가 다수 입지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