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총선 변수될 가능성 있어
  • ▲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22일 경북도청 프레스룸에서 도청이전과 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와 관련, 언론브리핑을 갖고 있다.ⓒ뉴데일리
    ▲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22일 경북도청 프레스룸에서 도청이전과 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와 관련, 언론브리핑을 갖고 있다.ⓒ뉴데일리

    경북도청 이전이 오는 2월말께 최종 완료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언론브리핑을 통해 “2월말까지 안동‧예천으로 최종 완료하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도청이전은 내년 2월께 현 대구에서 경북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이전 시기를 놓고 그 동안 혼선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며, 금년 내에 이전해야 한다는 일부의 주장도 일리가 있다”면서 “하지만 눈앞에 벌어지고 있는 국제행사와 신도시 정주여건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

    이에 앞서 김 지사는 지난 7월 1일 민선자치 20주년 언론간담회에서 11월 이전 입장을 밝혔고 이날 2월 연기 불가피에 따른 도민의 양해를 구했다.

    이날 김 지사는 2월 이전 이유에 대해 우선 학교 문제를 들었다. 그는  “올해 11월 이전할 경우 도청 하위직 공무원들 자녀의 학교 문제가 당장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면서 “아직 입주할 집이 한 채도 없고, 유치원과 초중등학교도 내년 2월이 돼야 개교하기 때문에, 전 직원들을 하루 3~4시간 통근 길로 내 몰 수밖에 없는데, 이렇게 되면 행정서비스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또 다른 이유로 김 지사는 8월 21일 개막돼 오는 10월 18일까지 열리는 ‘실크로드 경주 2015’와 10월 2일 8개 시군에서 분산 개최되는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를 그 이유를 들었다.

    김 지사는 “실크로드 행상 문경 세계군인 체육대회에 전 공무원들이 메달려 있는 입장에서 조기 이전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면서 “개인적으로 몇차례 고뇌에 찬 결론을 내려 이같이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10월부터 진행되는 내년 국비확보 문제 또한 현실인적 이유가 됐다. 김 지사는 “10월부터 예산국회가 열리기 때문에 全 실국이 입체적으로 대응해야만 한 푼이라도 더 가져올 수 있는 상황에서, 도청을 이전하다 보면 자칫 일을 그르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도청이전은 일단 이번 결정으로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변수가 여전히 없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이전에 따른 일정을 감안하면 2월이면 시간이 촉박하다. 각종 대형 행사를 끝내고 이전 등을 준비할 경우 시간에 쫓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다른 변수는 내년 4월 치러지는 총선이 될 수 있다. 4월 총선에서 도청이전에 따른 지역간 유불리 측면에서 총선이후로 연기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