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4회째인 ‘2015 신라 소리축제 에밀레전’이 관람객 30만명이 다녀가는 성과를 내며 11일 폐막한 가운데 행사장에 관람객이 줄을 길게 서 체험을 하고 있다.ⓒ뉴데일리
    ▲ 올해 4회째인 ‘2015 신라 소리축제 에밀레전’이 관람객 30만명이 다녀가는 성과를 내며 11일 폐막한 가운데 행사장에 관람객이 줄을 길게 서 체험을 하고 있다.ⓒ뉴데일리

    올해 4회째인 ‘2015 신라 소리축제 에밀레전’이 관람객 30만명이 다녀가는 성과를 내며 11일 폐막했다.

    이번 축제는 통일 신라시대 때 조성된 성덕대왕신종(일명 에밀레종)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소리문화를 재조명하기 위한 것으로 8~11일까지 경주 첨성대 잔디광장에서 열렸다.

    BBS 불교방송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경주시, 불국사 등의 후원으로 4회째 열린 이번 축제에는 에밀레 모형 종 타종, 신라문화 체험, 신라 간등회(看燈會)재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축제 기간 외국인 관광객 2천여 명을 포함해 가족단위 관람객을 중심으로 총 30만 명이 몰렸고, 어린이집과 유치원, 중년의 7080 단체 관람객들로 줄을 이으면서 모든 세대가 신라의 종(鐘), 전통등, 신라문화체험을 즐기는 소통과 공감의 장이 됐다.

    이번 축제에는 올해 첫 선을 보인 ‘디지털 성덕대왕신종’이 관람객의 특별한 시선을 끌었다. 신종의 '맥놀이 현상'을 화려한 LED 영상으로 표현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을 뿐만 아니라 개막식 참가 내빈들로부터 ‘창조적 발상’이 돋보인다는 찬사를 받았다.

    특히 올해 첫 선을 보인 ‘에밀레 주제가’가 전해주는 감동의 메시지는 큰 감명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  불을 뿜는 공작등과 용등, 전통 혼례등 등 40여 개의 대형 전통등이 어우러지면서 밤 늦은 시간까지 축제장을 찾는 발길이 이어졌다.
     
    또 4톤 무게의 대형 범종 타종은 일반인들이 평소 접하기 힘든 체험이어서 큰 인기를 모았으며, 선무도, 비천무, 사찰학춤, 국악공연 등으로 매일 개최된 힐링콘서트는 상업성과 오락성에 치우친 다른 축제와 차별화를 꾀했다는 평가다. 
      

  • ‘2015 신라 소리축제 에밀레전’에서 어린이들이 대형 범종 타종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뉴데일리
    ▲ ‘2015 신라 소리축제 에밀레전’에서 어린이들이 대형 범종 타종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뉴데일리

    특히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와의 연계 차원에서 캄보디아, 터키 등 실크로드 국가 공연단이 힐링콘서트에 매일 출연해 신비롭고 이색적인 전통 춤사위를 선보였다.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대한민국 유망축제’로 선정된 ‘신라 소리축제 에밀레전’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림에 따라 향후 행사의 격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행사 기간 전문가와 공무원, 학생 등으로 구성된 문화체육관광부의 축제평가단이 축제장을 찾아 꼼꼼한 평가를 진행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경주시가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을 모델로 한 ‘신라대종’을 만들어 올해 연말 타종을 계획하고 있다”며 “에밀레전을 신라대종과 연계하고 국제적인 규모의 행사로 확대해 경주를 대표하는 축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