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구보건대 교수들이 지난 12일부터 3일 동안 라오스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대구보건대 제공
    ▲ 대구보건대 교수들이 지난 12일부터 3일 동안 라오스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대구보건대 제공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 교수들이 라오스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대구보건대 안경광학과 이정영, 서정익 교수와 물리치료과 이재홍, 서현규, 권원안 교수 등 5명은
    12일부터 3일 동안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엔에서 1시간가량 떨어진 툴라쿰이라는 마을을 찾아 이 지역 주민 400명을 대상으로 시력검사와 안경제작, 도수치료 등 물리치료를 진행했다.

    또 간호사를 포함한 한국라오스협회 회원 7명은 혈압검사와 혈당검사를 해주고 학용품을 모아 이 마을 초등학교에 기부하는 등 힘을 보탰다.

    이번 봉사활동에 나선 교수들은 기존 라오스에서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던 한 단체의 도움을 받아 봉사 장소를 정하고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을 모을 수 있었다.

    근시와 난시가 심해 바로 앞도 제대로 볼 수 없었던 띠야이(16) 군은 안경을 선물 받고 “세상이 이처럼 밝은 줄 몰랐다”며 감격해했다. 

    안경광학과 이정영(51) 교수는 “이 곳을 찾은 주민들은 지금껏 시력검사도 제대로 받지 못했기 때문에 작은 정성이 담긴 안경이 큰 선물이 됐고 봉사자들의 보람도 배가됐다”고 말했다. 
     
    이번 라오스 봉사활동은 대구시 후원으로 지난 9월 한국라오스협회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

    그동안 필리핀, 몽골, 네팔, 카자흐스탄, 미안마 등에서 매년 의료봉사활동을 펼쳐왔던 이 대학교 교수들은 중간고사 기간을 이용해서 봉사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봉사활동에 필요한 재료비와 체류비용은 대구시에서 후원하고 항공료는 봉사자들이 부담했다.

    이정영 교수는 “준비가 안 된 안경도수가 있어 귀국해서 안경을 제작하고 있는데 곧 보내 줄 예정”이라며 “현지 주민들의 감격한 모습을 보면 봉사활동을 멈출 수가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