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재계획 및 중재파트 부분에 참가한 학생들이 전문가가 보는 앞에서 직무수행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왼쪽부터 남산병원 작업치료실 이하영 팀장, 1위 남선미 씨, 이다은 씨)ⓒ대구보건대 제공
    ▲ 중재계획 및 중재파트 부분에 참가한 학생들이 전문가가 보는 앞에서 직무수행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왼쪽부터 남산병원 작업치료실 이하영 팀장, 1위 남선미 씨, 이다은 씨)ⓒ대구보건대 제공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 작업치료과 3학년 학생들이 작업치료 전문가로부터 직접 직무수행능력을 검증받는 시간을 가졌다.

    이 학과는 지난 23일 학과 실습실에서 3학년 학생 35명을 대상으로  상담 및 평가파트에 18명, 중재계획 및 중재파트에 17명 등 2개의 파트로 나눠 ‘직무수행도 경진대회’를 실시했다.

    이번 대회는 재학생들이 병원 등 작업치료 현장에서 현장직무능력이 충분한지를 확인하기 위해 마련된 것.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경진대회에서 학생들은 개의 파트 중 임의로 편성돼, 6개월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루었다. 전문가의 엄격한 심사에 따라 35명 학생 중에 77%인 27명이 합격했다. 이 학과의 목표 합격률은 70%였다. 오후동안 합격자들은 심화교육을, 불합격된 8명은 향상교육을 각각 받았다. 향상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추후 재평가와 심화교육을 받는다.

    각 파트의 1위 수상자도 결정됐다. 상담 및 평가파트는 박지민 학생이, 중재계획 및 중재파트에는 남선미 학생이 각각 1위를 차지하고 3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남선미(23·여) 씨는 “작업치료 전문가로부터 실무 평가를 받고 부족한 부분을 알게 됐다.”며 “직업현장에 자신감을 얻은 만큼 환자를 위한 유능한 작업치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위해 작업치료과는 1년 전부터 준비를 했다. 현장중심에 맞도록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지난해 10월 직무수행도 평가 툴(TOOL)을 마련했다. 이렇게 마련된 툴을 기준으로 지난 6개월 동안 학생들을 교육했다.

    작업치료과 학과장 김정기(48) 교수는 “이번 대회는 작업치료 전문가로부터 학생들의 직무수행능력을 직접 검증받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자신감과 경쟁력 향상은 물론이고 우리 학과가 3년제이기 때문에 실습이 부족할 것이라는 현장의 선입견을 바로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