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362개소 중 22개소 석면건축물 판명
  • ▲ 김원구대구시의원ⓒ대구시의회 제공
    ▲ 김원구대구시의원ⓒ대구시의회 제공

    대구시의 석면 건축물에 대한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시의회 김원구 의원(경제환경위원회)은 2일 대구시로부터 받은 건축물 석면조사 자료 분석 결과, 조사대상 공공건축물의 56.7%가 석면건축물로 나왔고, 다중이용시설은 28.6%가 석면건축물이었고, 대학교는 무려 66.2%가 석면 건축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또 김 의원에 따르면 의무대상 어린이집의 경우, 의무적으로 조사를 실시한 235개소중 49개소에서 석면이 검출됐고 말했다.

    특히 그는 비의무대상 어린이집을 조사한 362개소 중 22개소가 석면건축물로 판명됐다면서 “어린이들은 1급 발암물질인 석면에 노출됐을 때 그 위험성이 매우 큰 만큼 대구시가 선도적으로 나서서 석면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어린아이들이 하루 종일 생활하는 석면조사 의무대상 어린이집의 20.9%가 석면건축물임에도 3년 동안 석면제거 처리를 실시한 어린이집은 7개소에 불과하다”면서 “어린이는 1급 발암물질인 석면에 노출됐을 때 그 위험성이 매우 큰 만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마련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여전히 비의무 대상 어린이집 905개소에  대해서는 석면관리는 고사하고 조사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비의무대상이 부진한 이유는 조사비가 자부담이고 법적근거가 없어 강제성을 가지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대구시의 선도적 관리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