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평균 매출액증가율에도 못미치는 기업 27개사 달해
  • ▲ 김원구  대구시의원ⓒ시의회 제공
    ▲ 김원구 대구시의원ⓒ시의회 제공

    대구시가 야심차게 준비해온 스타기업 육성이 허점투성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시의회 김원구 의원(경제환경위원회)은 5일 대구시가 그 동안 성과를 자랑하던 스타기업에 대한 자료를 제출받아 2010~2014년까지 선정된 68개 기업에 대한 분석 결과, 선정 후 매출액 증가율이 제조업 평균 매출액증가율에도 미치지 못하는 기업이 27개사(39.7%)나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마이너스 성장한 기업도 20개사(29.46%)나 됐고 지금까지 폐업과 타 지역 이전, 인수합병 등으로 철회된 기업도 11개사나 달해 스타기업 선정 과정에서 옥석가리기에 실패했다고 비난했다.

    김 의원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선정된 스타기업 68개사에 대해 기업지원 보조금으로 62억2천여만원을 지원해 기업당 9,200만 원 정도를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스타기업 선정 후 매출액증가율을 제조업 매출액증가율 기준으로 분석해 본 결과, 68개기업 중 27개(39.7%) 기업이 평균 증가율보다도 낮게 나타났고 이 중 20개(29.46%) 기업은 오히려 마이너스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대구시가 추진한 스타기업 육성정책이 당초부터 면밀한 검토없이 진행됐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럽게 됐다는 분석이다.

    김 의원은 “이번 스타기업 매출액증가율만 봐도 그 동안 선정기업 숫자 채우기에만 급급해 성장가능성 등을 면밀히 검토하지 않고 옥석 가리기에 실패한 것이 아닌지 의문이 간다”면서 “스타기업이 과연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 2007년부터 146개 기업을 스타기업으로 선정해, 마케팅, 기술지원, 컨설팅 등의 사업에 지금까지 총 81억 7100만원의 보조금으로 직접 지원하고 있다.

    또 연구개발과제 지원, 해외전시회 참가지원, 특허‧디자인 지원, 금융지원(각종 정책자금 금리우대 및 이차보전 등) 등 연계사업을 통한 지원도 별도로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