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인환 대구시의원ⓒ시의회 제공
    ▲ 임인환 대구시의원ⓒ시의회 제공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이재화)는 10일 문화체육관광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대구 새야구장 운영권과 관련, 재협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문화복지위 임인환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2013년 2월 체결한 ‘사용 및 수익허가 계약’ 내용을 보면, 삼성은 건립비 500억원 등 총 675억원을 부담하고 25년간 무상사용과 함께 관리 운영권 전부를 행사할 수 있도록 돼 있다고 했다.

    또 그는 야구장 수익 산정은 입장료 수입(697억원), 광고수입(1,099억원), 임대수입(246억원), 주차장 운영수입(50억원), 명칭사용권(182억원), 프리미엄좌석권(38억원) 등 총 2,312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임 의원은 “지난 8월 삼성구단은 대구의 모 광고회사와 년간 5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고 매년 물가상승율 3%를 적용할 경우 25년간 약 1,823억원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 삼성은 당초보다 약 724억원의 추가수익을 얻게 된다”면서 “따라서 삼성에게만 일방적으로 유리한 이런 불합리한 계약을 계약내용에 따라 10년 후 실사분석을 통해 협의·조정할 것이 아니라 상호 협의를 통해 재협약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삼성구단이 대구시민들에게 용기를 주고 어린이들에게 무한한 희망을 주는 등 긍정적 측면도 많지만 대기업으로서 실리만 추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면서 재협약의 당위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