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보조금 올해 73억원으로 작년 대비 2배 이상 지원
  • ▲ 김재관 대구시의원ⓒ시의회 제공
    ▲ 김재관 대구시의원ⓒ시의회 제공

    대구의료원이 자구적인 경영혁신 대신 시 보조금에만 기대는 얄팍한 운영을 하고 있어 문제점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대구의료원에서 열린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 행감에서 김재관 대구시의원은 “대구의료원은 2012년 32억원에 달하는 적자규모를 2013년에는 27억원, 2014년 8억원대로 개선하는 등 만성적인 경영적자를 해소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대구시의 적극적인 시 보조금 때문”이라면서 “2014년 35억원 정도 였던 시 보조금이 올해 73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고 이는 메르스 손실 보전금 26억원을 제외하고도 47억원 정도로 작년 대비 34% 증가한 수치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더욱이 내년에는 시 보조금 60억원을 예산 편성 함으로써 2014년 35억 대비71%, 2015년 47억(메르스 손실 보전금 26억 제외)대비 28% 증가했다”고 비난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대구의료원은 지난 메르스 사태 발생에 따라 의료원 내에 감염병의 체계적인 치료 및 확산 차단을 위한 감염내과 신설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감염내과 전문의 인건비로 대구시에 2016년부터 2억원의 예산을 요구했지만, 감염내과 전문의 역할에 대한 구체적 계획 수립을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메르스 사태 등을 겪으면서 공공의료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 공감하고는 있지만, 대구의료원의 자구적인 경영혁신 방안 없이는 대구시 재정지원이 앞으로도 끊임없이 늘 것”이라며 대구의료원장에게 특단의 조치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