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채보상운동기록물이 내년 3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

    대구시(시장 권영진)는 25일 개최된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에서 국채보상운동기록물이 내년 3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지난 7월 20일부터 8월 말까지 한 달여간 공모를 통해 접수된 13건의 기록물을 대상으로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 심사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상위 4개 후보를 대상으로 25일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회의를 개최해 ‘국채보상운동기록물’과 ‘조선왕실의 어보와 어책’을 신청대상으로 최종 결정했다.
     
    이번 심사에서 국채보상운동기록물은 특히 외채를 앞세운 제국주의의 경제적 침투에 대해 금연, 절약, 나눔 등을 통한 전 국민의 평화적 기부운동의 전개 과정을 기록하고 있어 세계사적 중요성, 독창성 등이 뛰어나 높은 점수를 얻었다.

    대구시와 (사)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는 지난 3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국회 세미나, 대구박물관 특별전, 대시민 보고회, 100만인 서명운동 등을 활발하게 펼치는 등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대한 전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해 왔다.

    한편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은 향후 2016년 3월까지 유네스코에 등재 신청된 후, 2017년 열릴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nternational Advisory Committee, IAC)의 심사를 거쳐 최종 등재여부가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