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예산규모(2조1천억원)보다 무려 6배나 많은 규모
  • ▲ 김관용 도지사(중간)가 3일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도 국비확보 내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 김관용 도지사(중간)가 3일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도 국비확보 내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내년도 경북도 예산이 12조원 시대를 활짝 열었다.

    경북도는 2일 국회에서 확정된 2016년도 정부예산에 경북지역에 투자되는 국가예산 규모가 역대 최고인 12조 1,225억원이라고 3일 밝혔다.

    이 금액은 지난해 11조 2,788억원보다 8,437억원 증가된 것으로 김 지사 임기 첫 해인 2007년 예산규모(2조1천억원)보다 무려 6배나 많은 규모이다.

     특히 이번 예산확보는 정부예산안 중 SOC예산이 전체적으로 6% 감액되는 어려운 여건과 국회심의 과정에서 불거져 나온 정부예산안의 대구󰋯경북 편중논란 와중에 SOC사업비를 감액해야 한다는 야권의 끈질긴 주장에 맞서 따낸 것으로 더욱 값진 평가를 받고 있다.

    예산안 확보 주역인 대구·경북권 예결위원 4명(박명재 의원, 이철우 의원, 서상기 의원, 윤재옥 의원)이 직접 기자회견을 자청해 조목조목 야당의 논리를 반박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까지 지역예산 지키기에 혼신의 힘을 다한 결과물로 풀이된다.

    신규사업 발굴·반영 역점

    도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주요 SOC사업이 점차 마무리 됨에 따라 올해를 정점으로 향후 전반적인 국가투자예산 확보 규모가 줄어들 것을 우려해 이를 대체할 신규사업 발굴과 반영에 각별한 노력을 경주해 왔었다.

    그 결과, 신규사업으로 총 32건 984억원이 예산에 반영, 향후 9조 2,419억원이 년차별 계획에 따라 경북지역에 투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사업으로는 우선 경북형 스마트 그리드 확산사업 3,722억원,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 710억원, 웨어러블스마트디바이스 부품소재사업 1,272억원, 대구광역권 전철망 구축(구미~경산) 등이다.

    또 신규사업으로는 남부내륙고속철도(김천~거제) 30억원, 포항 영일만횡단대교 건설 20억원, 메디컬 섬유융합소재산업 활성화사업 42억원, 철도차량 핵심부품 시험인증 기반구축사업 20억원 등이다.
        
    이외에 2016년도 정부예산에 반영된 주요사업들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광역 SOC인프라 구축에는 6조 7,738억원이 반영됐다.

    동해안 개발촉진과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기반조성을 위해 동해 중부선 철도부설(포항~삼척) 5,669억원, 동해 남부선 철도부설(포항~울산) 3,939억원, 포항~영덕간 고속도로(남북7축) 2,058억원 등이다.

    2월 안동예천으로 이전하는 도청이전에 따른 접근성 개선을 위한 상주~영덕간 고속도로 건설(동서4축) 5,598억원, 상주~영천간 민자고속도로 건설 5,545억원 등이다.

    그 외 주요 광역 SOC 및 기반확충 사업으로 중앙선 복선전철화(도담~영천) 구간 6천억원, 영천~신경주 복선전철화에 1,160억원을 확보했다.

    특히 울릉도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위한 기반조성 사업에 614억원이 반영됐으며, 논란이 많았던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조성사업도 137억원이 반영됐다.

    ◈지속적 국비확보 통해 도민 삶의 질 향상

    그동안 경북도는 2016년 국가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수많은 노력들을 해왔다.

    올해 1월부터 행정부지사를 본부장으로, 실국장을 반장으로 한 국가투자예산 확보 T/F을 일찌감치 가동하여 16년도 국가투자예산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해 왔다.

    지역 국회의원의 노력도 빛났다. 상임위 심의과정에서 지역구 현안사업들이 삭감되지 않도록 14명의 국회의원이 역할을 분담하여 전략적으로 대응했을 뿐만 아니라 지역예산을 지키기 위해 기자회견에, 성명서 까지 채택하면서 혼신의 열정을 보여 줬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북도는 국비확보에 있어서 만큼은 도-시군-국회간 상호공조와 국비확보 활동 전 과정이 체계화 되어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국비확보 활동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