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영식 전 국회의원이 3일 박근혜 대통령 생가였던 대구 중구 삼덕동에서 총선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뉴데일리
    ▲ 배영식 전 국회의원이 3일 박근혜 대통령 생가였던 대구 중구 삼덕동에서 총선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뉴데일리

    18대 국회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을 지낸 배영식(66) 전 의원이 3일 중·남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이날 대구 중구 삼덕동 박근혜 대통령 생가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침체와 고통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는 대구와 중·남구를 반드시 살려 내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출마선언에서 “40년 경제전문가·예산전문가로서, 정치인으로서, 기업CEO로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로 헌신 하겠다”면서 “1인당 GRDP가 20여년째 최하위수준인 대구와 재정자립도가 3년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중구와 남구의 슬픈 현실을 지켜보면서 깊은 슬픔의 눈물을 흘렸다"며 중·남구 발전을 견인해 나갈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배 전 의원은 이날 출마선언과 함께 지역공약을 발표했다.

    우선 △반월당·약령시 일대 ‘대구쇼핑특구’ 지정과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 한국형 노천카페 지구 조성 통한 먹거리 산업 창출 △기존 주차장 부지 활용한 쌍둥이 빌딩형태 갖춘 대구시청사를 중심으로 한 행정 타운 조성으로 대구의 새로운 랜드마크 조성 △대구의 선도 산업과 문화콘텐츠, 3D프린팅 산업까지 아우르는 고부가가치산업 클러스터 중·남구 유치 △대구의 더위와 수상 수영장을 활용한 대구의 젖줄신천 관광 상품화 △신천대로 복층화·이원화 통한 교통난 해소 등을 지역발전 전략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상당수 공약들이 엄청난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어야 하는 것으로 실현가능성이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는 또 자신의 18대 국회의원 시절, 지역 국회의원들과 힘을 합쳐 2012년도 3조4302억원의 대구 국비 예산을 확보한 경험을 내세우며 대구 국비 예산 5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배 전 의원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 생가터에서 출마 선언한 것과 관련, “이곳에서 출마선언을 한 것은 출마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보이기 위한 것”이라며 “대한민국 역사 속 긍지와 자랑이 될 박 대통령 생가터에서 대구시민과 중·남구 주민이 행복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서 기쁘면서도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