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사퇴서 의장 앞으로 제출, 경선 참여 의지
  • ▲ 곽대훈 달서구청장ⓒ뉴데일리
    ▲ 곽대훈 달서구청장ⓒ뉴데일리

    그동안 총선출마를 저울질해 온 곽대훈 대구 달서구청장이 4일 총선출마를 위해 사퇴한다.

    곽 청장은 이날 오후 4시 대구 달서구의회 의장 앞으로 사퇴서를 제출하고 총선출마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15일이 총선출마예상자의 예비후보 등록시점이고 현직 지방자치법 상 현직 단체장이 사임할 경우 사임 통지서를 10일 전까지 해당 의회 의장 앞으로 사임 통지서를 보내야 하는 규정으로 곽 청장은 이날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곽 청장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3선 구청장으로서 많은 일을 했고 오늘(4일) 사임통지서를 의장 앞으로 보냈다”면서 강한 총선출마 의사를 피력했다.

    달서구 갑·병 지역구 중 어느지역에 출마할 것인가에 대해 곽 청장은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최근 그는 달서갑과 병 지역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는 얘기가 심심찮게 흘러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곽 청장은 새누리당 공천 경쟁에 뛰어들고 여의치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까지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그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강력하게 오픈프라이머리를 하겠다고 했는데 오픈프라이머리는 누구든지 경선에 참여할 수 있다는 의미”라면서 “경선에 참여해 잘 될 것으로 보지만, 여의치 않으면 상황을 봐야하지만 무소속 출마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곽 청장의 출마로 달서구 선거는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현재 곽 청장이 달서갑 지역에 출마할 가능성이 커 현직 의원인 홍지만 의원과 여타 상대 출마예상자와의 공천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또 곽 청장이 달서병에 출마할 경우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내고 있는 조원진 의원과 이철우 변호사 등과의 일전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새누리당은 광역 또는 기초단체장이 총선에 임박해 사퇴 후 국회의원으로 출마할 경우 공천 심사에서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곽 청장의 경우 출마시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새누리당은 현직 시장, 군수, 구청장 등이 대거 총선에 출마함에 따라 생기는 지방 행정의 공백과 보궐선거 개최에 따른 세금 낭비를 최소화 등을 고려, 당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시 후보자의 서류와 자격 등을 심사 시 아예 탈락시키거나 감점을 부여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