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명희 예비후보ⓒ조명희 후보 측 제공
    ▲ 조명희 예비후보ⓒ조명희 후보 측 제공

    대구 중·남구 새누리당 조명희 예비후보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중·남구 출마선언에 대해 맹비난했다.

    그는 이날 “달성군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기 위해 예비후보로 등록해 선거운동을 벌이던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달성군 출마선언 한 달도 안돼 중남구로 출마지역을 바꾼 것에 대해 ‘대구시민 전체를 우롱하는 처사’”라며 강력 비난했다.

    조 예비후보는 “곽 전 수석은 특명운운하며 자신의 모든 것을 던져 헌신하고자 했다던 달성군을 버린 이유에 대해 ‘출마자의 선거구 재배치는 달성군민의 여론을 무시하는 결정’이라 언급했는데 선거구 재배치의 결정을 내린 주체가 과연 누구인지 중남구의 전 유권자에게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정치를 처음 시작하는 대구의 일부 출마자들이 벌써부터 한번 정한 선거구를 이리저리 옮기는 작태는 그야말로 구태의연한 철새정치인이 된 것과 다름없다”면서 “유권자를 우롱하는 작금의 일들이 일어나는 것은 출마지역에 대한 애착이 전혀 없다는 것이고 지역민들을 이용해서 본인의 이익만을 추구하겠다는 얄팍한 정치적 술수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분개했다.

    한편 곽 전 수석은 지난 11일 저녁 보도자료를 통해 지역구 변경에 대한 입장표명을 했다.

    그는 “선거구 재배치에 대한 저의 입장은 달성군민의 여론을 무시하는 결정은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이었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이라는 국가적 명제이자 안정적 의석확보라는 더 중요하고 시급한 책임 앞에서 몇날 며칠 불면의 밤을 보내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대통령을 모신 사람으로서 우리나라의 미래와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대구 정치의 1번지, 대구 정치의 최전선인 중남구로 뛰어들었다”고 밝혔다.